하이키가 선물할 찬란한 여름[인터뷰]
입력 2025. 06.27. 07:00:00

하이키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하이키가 '여름이었다'를 통해 기존 파워풀한 이미지와 달리 청량한 에너지로 신흥 서머퀸에 도전장을 내민다. 특히 6월 다양한 걸그룹이 컴백을 예고하면서 치열한 컴백 대전이 예고된 가운데 본인들만의 음악 색깔로 실력을 증명해 보이겠다는 하이키다.

하이키는 26일 미니 4집 'Lovestruck'(러브스트럭)을 발매했다. 'Lovestruck'은 지난해 6월 발매한 미니 3집 'LOVE or HATE'(러브 오어 헤이트) 이후 약 1년 만에 발표하는 새 앨범이다. 타이틀곡 '여름이었다'를 비롯해 'Good for U'(굿 포 유), 'One, Two, Three, Four'(원, 투, 스리, 포), '내 이름이 바다였으면 해', '여름이었다(Inst.)'까지 다채로운 감성을 담은 트랙들이 수록된다.

이날 서이는 "오랜 시간 기다린 컴백이라 설렘 가득한 상태다. 여름과 찰떡인 노래를 들고 와서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다는 기대감이 있다"라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옐도 "1년 만에 컴백이라 우리의 이번 여름을 한번 쓸어보자는 욕심을 가지고 열심히 연습했다"고 말했다.


타이틀곡 '여름이었다'는 기타 사운드가 강렬한 밴드 스타일의 곡으로, 인생에서 가장 찬란하고 뜨거웠던 순간을 '여름'에 빗대어 표현했다. 빠른 BPM 트랙과 함께 하이키의 가창력을 만끽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가사에는 청춘, 사랑, 꿈처럼 인생에서 가장 찬란하고 뜨거웠던 순간들이 '여름'이라는 장면에 담겨, 그 시절의 감성을 소환한다.

서이는 타이틀곡 제목에 대해 "단순히 '여름이다' '신난다' 이런 느낌이 아니라 여름의 우리를 회상하면서 과거의 추억에 잠긴 아련한 느낌이 가미된 노래라서 '여름이다'가 아닌 '여름이었다'라고 했다"며 "누군가를 뜨겁게 사랑한 장면을 담아낸 앨범이다. 타이틀곡은 밝은 기타사운드와 빠른 비트 때문에 마냥 신나는 노래 같지만, 추억을 회상하는 아련한 느낌도 있고 여름과 잘 어울리는 노래"라고 소개했다.

옐은 "이번 곡은 보컬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안무까지 신경써야 했다. 빠른 안무와 템포에 맞춰서 움직여야 해서 보컬 연습할 땐 노래에만 집중해서 표현하려 했고 안무할 땐 비트에 맞춰서 신나게 움직일 수 있게 양면으로 많이 노력했다"라며 "이전 앨범은 퍼포먼스 위주로 보여드릴 게 많이 없었는데 이번엔 퍼포먼스를 중점으로 했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리이나는 "뮤직비디오는 레트로 감성으로 표현했다. 마지막에 성인 배우들이 등장해 젊은 날의 추억을 회상하는 형식이다. 가사 내용도 청춘, 사랑 등 여름날의 과거를 표현하려 했다. 반면 무대는 레트로보다는 조금 더 시원하고 청량함을 느낄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타이틀 곡을 듣자마자 여름을 시원하게 느낄 수 있고 온몸으로 와닿는 것 같아서 너무 좋았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아울러 "여름에 항상 치열하게 보냈던 기억이 많다. 그만큼 무언가에 몰두해 있고 열심히 살고 있는 시기인 것 같다"며 "그동안 여름에 대한 치열한 기억이 많았다면 올해는 이 곡과 함께 하이키라는 팀이 조금 더 사랑받고 좀 더 청량하고 시원한 느낌을 느낄 수 있는 여름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휘서는 "하이키가 항상 여름에 활동했었다. 그만큼 저희만의 추억이 많다. 그 추억들이 모여서 만들어졌다고 생각한다. 예쁜 과거들을 생각하면서 이번 앨범을 준비했다"며 "그동안 못했던 고음도 하고 춤도 신나게 추고 파워풀한 모습을 담을 수 있어서 하는 사람도 보는 사람도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다"며 웃어 보였다.


앞서 하이키는 2023년 발표한 미니 1집 타이틀곡 '건물 사이에 피어난 장미'으로 음원차트 역주행에 성공, '중소돌의 기적'이라 불리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에 대한 부담감도 있을터. 실제 '건사피장' 이후 눈에 띄는 성과를 내지 못한 것에 대한 부담감은 있지만, 본인들만의 음악적 색깔을 놓치않고 앞만 보며 달려왔다는 하이키.

리이나는 "아무래도 '건사피장' 만큼 사랑받을 수 있을까하는 걱정과 우려를 가지고 컴백했다. 이후에도 그만큼 사랑받기도 했지만 사실 차트라든지 수치적으로는 그만큼 올라오지 못한 게 현실이라 잘하고 싶은 욕심은 항상 가지고 있다"라며 "안주하거나 포기하지 않고 이번 '여름이었다'가 하이키의 대표곡으로 자리매김하고 싶다. 개인적으로 노래가 좋아서 사랑받을 거란 확신이 있다"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답이란 건 사실 없다고 생각하지만, 팀에 있어서 사랑받는 포인트들이 있다. 그런 정체성을 안겨준 곡이 '건사피장'이었다. 그걸 저버리기엔 큰 사랑이라서 놓치지 않으려고 염두하고 곡을 준비하고 있다"라며 "'여름이었다'도 가사에서 전달하는 내용이 좋아서 또 하나의 하이키의 정체성이 된 것 같다. 하이키도 연차가 쌓이고 보여드릴 수 있는 범위가 넓어지고 있지만 (우리만의 색을) 저버리지 않는 선 안에서 시도하고 싶다"고 말했다.

서이도 "'건사피장'을 뛰어넘는다는 게 쉽지만은 않았지만, 저희 자리에서 사람들에게 깊이감 있는 울림을 줄수 있도록 노력해 왔다. 슬퍼할 여유도 없이 앞만 보고 달려왔다. 그동안 쌓아온 게 있기 때문에 언젠가 빛을 발하지 않을까 생각하며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라며 "하이키는 내면의 단단함이나 건강함이라는 마인드를 가지고 있다. 그 의미에는 변함이 없다. 새로운 시도도 많이 하고 다양하게 변화하려고 노력하겠지만 변하지 않는 단단함을 가지고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6월 수많은 걸그룹이 컴백을 예고하면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리이나는 "정말 많이 컴백하더라. 다행히 하이키와 콘셉트가 비슷한 팀은 아직 없는 것 같다. 이번에 청량하고 시원하고 퍼포먼스적으로도 에너제틱한 춤을 준비했다. 3박자가 맞아떨어지는 걸 자신 있게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우리가 준비한 대로, 우리의 소신대로 무대를 하려 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하이키는 어느덧 데뷔 3년 차에 접어들었다. 리이나는 "정신없이 시간이 지났다. 감사하게도 텀이 길지 않게 계속해서 앨범을 낼 수 있었다. 치열하게 보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면서 하이키의 대표곡도 생기고 노하우도 생기면서 조금 더 안정되고 프로 같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거로 생각한다"고 했다.

서이는 "연습생 생활을 다 같이 안 해봤다. 하이키라는 팀을 위해서 모인 그룹이라 데뷔하고도 꾸준히 맞춰가고 팀워크를 다져왔다. 특히 이번 앨범 준비하면서 완전 단단해진 거 같다"라며 "앞으로 저희 미래도 기대되는 앨범 준비 작업이었다. 이제는 멤버들이 의지가 많이 돼서 없으면 안 되는 존재가 됐다. 아이돌 생활뿐만 아니라 삶에 많이 들어와있어서 고맙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다"라며 멤버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번 앨범을 통해 얻고 싶은 수식어에 대해서도 말했다. 서이는 "'서머퀸' 타이틀을 넘어서서 '여름이었다'가 이번 여름 대표곡이 됐으면 좋겠다"며 "그동안 퍼포먼스적으로 많이 못 보여드린 부분에 대해 아쉬운 마음을 항상 가지고 있었는데 그 부분이 조금은 채워진 것 같다. 이렇게까지 열심히 한 적이 있었나 할 정도로 열심히 했다. 더 보완해야 할 부분이 있다면 채워서 더 발전해 나갈 것"이라 말했다.

끝으로 리이나는 "시간이 지나 2025년 여름을 떠올렸을 때 하이키의 눈부신 한컷이 됐으면 좋겠다. 열심히 준비하고 애정하는 노래로서 많이 사랑받길 바란다. 팬분들에게 2025년 여름을 선물해 주고 싶다"며 이번 앨범을 통해 음원차트 TOP100에 들고 싶은 바람을 전했다.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GLG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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