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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럽이슈] “픽사 강점은 스토리텔링”…호평 ‘엘리오’, 주말 반등할까
[셀럽이슈] “픽사 강점은 스토리텔링”…호평 ‘엘리오’, 주말 반등할까
입력 2025. 06.27. 10:07:32

'엘리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픽사의 상상력은 어디까지일까. 남들과 달라서, 특별해서, 외로운 영혼들을 위로해주는 영화 ‘엘리오’가 북미를 제외하고, 한국에서 가장 높은 오프닝 흥행 성적을 거뒀다. 실관람객들의 입소문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개봉 2주차 주말, ‘엘리오’는 박스오피스 반등을 노릴 수 있을까.

‘엘리오’는 지구별에서 나 혼자라 느끼던 외톨이 엘리오가 어느 날 갑자기 우주로 소환돼 특별한 친구를 만나며 펼쳐지는 감성 어드벤처 영화다.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엘리오’는 지난 20일 북미 개봉을 통해 오프닝 스코어 20,840,667달러를 기록했다. 북미에 이어 가장 높은 흥행은 한국에서 기록했다. 한국 오프닝 스코어는 1,766,881달러로 북미 다음으로 가장 높은 성적을 기록한 것.

북미와 한국 다음으로는 프랑스(1,352,349달러), 멕시코(1,310,086달러), 영국(1,309,051달러) 순이다. 이는 디즈니·픽사가 선사하는 압도적인 상상력과 스토리텔링, 캐릭터라이징까지 완성도 높은 작품을 향한 한국 관객들의 애정과 신뢰가 담긴 결과다.

지난 18일 개봉된 ‘엘리오’는 당일, 2만 6114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박스오피스 1위로 출발했지만, 쟁쟁한 신작들의 개봉에 밀려 현재 5위로 밀려난 상황. 앞서 디즈니·픽사의 ‘엘리멘탈’(2023)과 ‘인사이드 아웃2’(2024)가 기록했던 첫날 스코어와 장기 흥행에 비교하면 ‘엘리오’는 다소 아쉬운 성적이다.

그럼에도 ‘엘리오’는 ‘외로움’이라는 어른들까지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 주제로 따뜻한 위로를 전하며 입소문을 타고 있어 ‘엘리멘탈’과 같은 흥행의 흐름을 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호평에 힘입어 실관람객들의 평가를 토대로 한 CGV골든에그지수는 96%(6월 27일 기준)의 높은 점수를 기록하기도.



전 세대를 아우르는 감동을 선사했다는 평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제작진의 노고가 있다. 특히 ‘엘리멘탈’ ‘인사이드 아웃2’ 등에 참여했던 이재준 이펙트 테크니컬 디렉터가 이번 작품에서는 광활한 바다와 섬세한 모래 입자를 구현해내면서 ‘엘리오’의 완성도를 높였다.

최근 화상 인터뷰를 진행한 이재준 디렉터는 “‘엘리오’가 말하고 싶은 것은 기존 픽사가 보여주지 않았던 ‘외로움’이라는 감정이다. 부모의 부재에서 느끼는 외로움도 있지만 우주라는 거대한 공간에서 작은 별에 사는 생물학적 종으로 본질적으로 갖는 외로움도 있다고 생각한다. 인간의 본질적 외로움, 그 외로움을 어떤 식으로 극복하는지 초점을 맞추고 본다면 훨씬 더 재밌게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엘리오’만의 힘, 강점에 대해 “전 세계적으로 애니메이션 수준이 아주 높이 올라와 있지만 그럼에도 픽사가 가진 힘은 높은 기술력뿐만 아니라, 감동을 주고, 마음을 움직이는 스토리텔링이 가장 큰 강점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엘리오’ 또한 외로움이란 감정을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냈는데 그 지점이 관객에게 잘 다가갔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또 “한국 관객들은 그 어느 나라보다 픽사 작품에 관심을 많이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 이유는 픽사가 단순히 비주얼적인 자극과 단편적인 유머만 보여주는 게 아니라, 관객의 감정을 터치하기 위해 다가가려고 노력하기 때문”이라며 “어떻게 보면 지금 되게 단편적인 재미와 웃음이 넘쳐나는 시대임에도 불구하고, 고찰적이거나 철학적인 문제를 다루려고 하는 주제를 한국 관객이 끊임없이 찾아주고 있고 그만큼 수준이 높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엘리오’도 그런 면에서 한국 관객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강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엘리오’가 표현하고자 한 인간적 성장이 관객들에게 잘 다가갔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엘리멘탈’과 ‘인사이드 아웃2’는 모두 6월에 개봉해 흥행에 성공한 바. 한국 관객들의 지지 속 북미 다음으로 한국에서 가장 높은 흥행 성적을 거둔 ‘엘리오’ 또한 디즈니·픽사의 6월 흥행 계보를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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