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슈위클리]BTS 슈가 소집해제→'나솔' 출연자 성폭행 혐의→'약물 운전' 이경규 사과
- 입력 2025. 06.27. 13:45:59
-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이번 주도 연예계는 크고 작은 각종 사건 사고들이 발생했다. 한 주간 화두에 올랐던 뜨거운 이슈들은 어떤 게 있을까. 한 주간(6월 21일~6월 27일 기준) 대중들의 이목을 끌었던 다양한 소식들을 되짚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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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집해제' 방탄소년단 슈가, 음주운전 재차 사과 "심려 끼쳐 죄송"
21일 소집해제 된 슈가는 팬 소통 플랫폼 위버스에 "기다려 왔던 날이기도 하고 정말 오랜만이라 어떻게 인사드려야 하나 고민이 많았다. 무엇보다 가장 먼저, 그동안 기다려주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이야기해 드리고 싶었다"는 글을 남겼다.
이어 슈가는 "2년 동안 저 스스로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던 것 같다"며 "그동안 앞만 보고 달려오면서 저 자신을 돌아보지 못했는데, 이번 시간을 통해 스스로 다시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슈가는 지난해 음주운전 물의에 대해 사과했다. 그는 "작년에 있었던 일로 실망과 심려를 끼쳐 드려서 죄송하다. 무엇보다 팬분들의 마음을 다치게 했다는 점이 너무 속상했다"면서 "저 때문에 각자의 자리에서 마음이 무거웠을 멤버들에게도 미안했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슈가는 앞서 지난해 8월 서울 용산구 한남동 길거리에서 술을 마신 채 전동 스쿠터를 몬 혐의로 약식 기소됐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기준의 약 3배에 달하는 0.227%로 조사됐으며, 벌금 1500만원의 약식 명령을 받았다.
◆'성매매 논란' 엄태웅, 9년만 복귀
매매 혐의로 장기간 활동을 중단했던 배우 엄태웅이 9년 만에 드라마로 복귀하는 가운데, 대중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앞서 지난 21일 엄태웅 아내 윤혜진은 자신의 SNS를 통해 엄태웅이 출연한 작품 '아이 킬유'가 올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초청된 소식을 전했다.
이와 함께 윤혜진은 "그동안 조용히 마음 다잡으며 버텨온 시간들을 곁에서 지켜봤다”며 “기다림 속에서 기대도, 상상도 해봤지만 때로는 이런 날이 오지 않을 수도 있겠구나 싶기도 했다. 그렇게 십여 년이 흘렀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렇게 기적 같은 순간을 맞이하게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공교롭게도 GV 상영날인 7월 9일은 올해 제 엄마의 생신이다. 단순한 우연일 수 있지만, 엄마가 지켜주는 것 같은 기분을 지울 수 없다”고 덧붙였다.
'아이 킬유'는 유하 감독의 작품으로 태권도 유망주였던 선우(강지영)가 음주 뺑소니 사망 사건 주범으로 몰린 대기업 회장 친손녀 한지연(강지영)을 대신해 언론에 나서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이후 엄태웅의 복귀를 두고 갑론을박이 일자 윤혜진은 "내게 일어난 일을 선택할 수는 없지만 그 일에 어떻게 반응할지는 내가 선택할 수 있다. 자신의 태도를 선택하는 인간의 최후의 자유이다"라는 의미심장한 글을 남겨 눈길을 끌었다.
엄태웅은 2016년 사생활 논란에 휩싸인바 있기 때문이다. 당시 엄태웅은 경기 성남 분당의 한 마사지 업소에서 성폭행한 혐의로 피소됐다. 당시 수사 결과 고소인 A씨가 업주 B씨와 공모해 허위 고소를 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성폭행 혐의의 경우 무혐의로 종결됐다.
다만 성매매 혐의가 인정되면서 약식기소 됐고 벌금 100만원을 선고받았다. 특히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딸바보 면모로 큰 사랑을 받아왔던 만큼 대중들에게 더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결국 엄태웅은 “불미스러운 일로 실망을 안겨 죄송하다”며 “가족과 대중에게 받은 상처를 조금이나마 치유하기 위해 반성하며 살겠다”고 사과하며 모든 활동을 중단했다.
사건 이후 약 1년 만에 고(故) 김기덕 감독이 제작에 참여한 영화 포크레인에 출연했으나, 논란의 여파로 시사회에는 불참했다.
◆“저게 춤이야 XX지”…허니제이·아이키, 리액션 논란 사과 “경솔했다”
안무가 겸 댄서 허니제이, 아이키가 ‘스우파3’ 리액션 논란에 사과했다.
허니제이는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난 밤 업로드 된 유튜브 영상에서 제가 했던 부주의한 말로 인해 상처받으신 분들과 저를 응원해주시는 많은 분들에게 실망과 불편을 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라며 “멤버들과 ‘스우파’ 첫 방송을 함께 보기 위해 모였던 편한 자리에서 실제로 편하게 얘기를 나누며 시청했다. 그러던 중 당시 상황에 몰입해 상대 댄서를 향해 격한 반응을 보였고, 제 경솔한 언행으로 인해 보시는 분들을 불편하게 해드린 점 깊이 반성한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상대 크루 댄서분들께는 상황을 인지하자마자 직접 사과의 뜻을 전했다. 불쾌할 수도 있었지만 너그러이 이해해준 댄서분께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 전한다. 표현의 무게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던 제 불찰이다.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밝혔다.
아이키 또한 이날 자신의 SNS에 “무대에 대한 진심이 클수록 감정이 앞설 수 있지만 그 감정조차도 다른 사람에게 상처가 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는 걸 다시 한 번 깨우쳤다. 상대 크루에게도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라며 “앞으로 어떤 상황에서도 더 세심한 태도로 소통하겠다. 따끔한 지적과 응원 모두 감사히 마음에 새기겠다”라고 사과했다.
앞서 지난 21일 효진초이의 유튜브 채널 ‘오늘도최효진’에는 ‘세상에서 제일 시끄러운 스우파 리뷰 | 월드 오브 스우파 1회 리액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 속 허니제이와 아이키는 경쟁 크루 ‘에이지 스쿼드’ 댄서들을 향해 거친 발언을 쏟아낸 바. 허니제이는 상대팀의 춤을 보며 “저게 춤이야 XX이지”라는 성희롱 발언을 했다. 또 아이키는 “이런 XX년아”라고 욕설을 내뱉었다.
이에 네티즌들은 허니제이, 아이키가 영향력을 가진 스타 댄서인 만큼 해당 장면을 내보내는 것과 관련해 신중했어야 했다는 비판을 쏟아냈다. 논란을 인식한 듯 결국 영상은 삭제됐다.
이후 에이지 스쿼드가 범접의 사과에 답했다. 24일 에이지 스쿼드는 공식 SNS 계정을 통해 "With love, AG SQUAD"라는 글과 함께 장문의 입장문을 게재했다.
에이지 스쿼드는 "며칠 전 'Meet n Move' 행사에서 많은 응원과 사랑을 보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멋진 커뮤니티가 저희를 지지해 주셔서 정말 기쁘다"며 "팬분들께서 영상 관련 게시물에 여러 번 저희를 태그해주셨다. 모든 관심이 사랑이라는 것을 전하고 싶었다"고 인사를 전했다.
이어 에이지 스쿼드는 "결국 우리 모두 인간이고 실수는 있을 수 있다. 저희는 여성의 권익 신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모든 문제는 현장에서 서로 존중하며 원만히 해결됐다"고 덧붙였다.
◆'나는 솔로' 출연자 성폭행 혐의…제작진 "최대한 편집 및 삭제"
'나는 SOLO(나는 솔로)' 제작사 측이 성폭행 혐의로 구속된 출연자 박 모씨의 분량을 편집한다.
24일 ENA·SBS Plus 예능프로그램 '나는 솔로' 제작사 촌장엔터테인먼트는 유튜브 커뮤니티를 통해 "'나는 솔로'를 사랑해주시는 많은 시청자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제작진은 '나는 SOLO' 출연자 박 씨의 범죄 혐의 관련, 법원의 구속영장 발부에 대한 내용을 오늘 오전 뉴스 보도를 통해 알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제작진은 사안의 중대성을 인식해 시청자분들께 불편함이 없도록 조치해 방송할 예정이다"라며 "기 방송분에 대해서도 최대한 출연자를 편집 및 삭제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방송 전후 출연자의 주의와 경계를 당부함에도 불구하고 이런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제작진은 책임을 통감하고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촬영 이후에도 출연자들이 계약서상의 의무들을 지키고 책임을 이행하도록 엄격한 관리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제작진은 "시청자분들의 애정 어린 관심에 보답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 제작에 신중하게 임하겠다"고 재차 약속했다.
앞서 이날 오전 연합뉴스TV는 지난 21일 30대 남성 박 모씨가 준강간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박 씨는 21일 오전 3시 30분쯤 서울 마포구 서교동 한 주차장에서 20대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박 씨를 긴급체포한 경찰은 즉각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은 23일 오후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박 씨는 '나는 솔로'와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에 연이어 출연한 것으로 전해져 충격을 안겼다.
◆"납골당서 조용히 좀"…또 불거진 드라마 민폐 촬영 논란
드라마 촬영 현장에서 또다시 민폐 논란이 불거졌다. 이번에는 납골당을 찾은 유가족에게 조용히 해달라는 요청을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2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납골당에서 조용히 해달라는 촬영팀'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오늘 할머니 발인하고 납골당에 모시러 갔는데 드라마인지 뭔지 촬영하고 있더라. 그냥 '신기하다' 하고 보고 있었는데, 스태프 중 한 명이 나한테 오더니 '정말 죄송한데 촬영 중이라 조금만 조용히 해 줄 수 없냐'고 하더라"고 적었다.
이어 "이상한 게 난 애초에 말도 안 하고 있었고 가족들이랑 친지분들도 큰 목소리로 대화하지 않고 있었다. 그래서 난 원래 조용한 편이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했는데 다른 가족들한테도 전달을 해달라고 하더라. 그래서 '제가요?' 하고 대화 끝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하며 "납골당에서 통곡하는 사람 있으면 울지 말라고 하겠더라"라며 분노했다.
해당 글이 공개된 뒤 몇몇 누리꾼들은 A씨에게 무슨 작품인지 알려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A씨는 "드라마 촬영 스태프들에 대한 안 좋은 이미지가 있어서 곱게 물어봐도 고운 말이 안 돌아올 것 같아 안 물어봤다"며 "납골당 이름 공개하면 주작이 아니라는 인증이 되겠지만, 촬영분이 언제 방영될지 모르고 어찌 됐든 할머니가 모셔진 곳이라 공개해서 피해 주는 건 싫다. 촬영팀의 문제일 뿐"이라고 답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차라리 세트장을 다 직접 만들어라", "얼마나 대단한 촬영을 한다고 저러는 거냐", "납골당 전체를 빌린 것도 아닌데 대체 왜", "촬영팀이 무슨 벼슬이냐", "정 불편하면 사람 없는 시간에 빌려서 촬영해야 하는 거 아니냐" 등 반응을 보이며 해당 촬영팀을 지적했다.
◆'약물 운전' 이경규 "부주의로 우려 일으켜 반성…신중 기할 것"
방송인 이경규가 약물 운전 혐의로 조사를 받은 가운데, 소속사가 이와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26일 이경규의 소속사 ADG컴퍼니는 공식입장을 통해 "최근 언론 보도와 관련하여 팬 여러분을 비롯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 점, 다시 한 번 깊이 사과 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이경규 님은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며, 당시 건강 상태와 운전 경위에 대해 사실 그대로 진술했다"며 "본인의 부주의로 우려를 일으킨 점을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처방약 복용 여부와 관계없이 건강이 안좋은 상태에서 운전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무겁게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경규 님은 사고 당일, 평소 복용중인 공황장애약과 감기몸살약을 복용하고 병원 진료를 위한 이동 상황에서 발생한 것"이라면서도 "좀더 신중해야 할 사안 이었음을 인정하고 있다"고 했다.
끝으로 "이경규님께서도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않도록 약 복용 후 운전에 신중을 기하겠다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앞으로 더욱 조심스럽고 책임 있는 모습을 이어갈 것을 약속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경규는 지난 8일 오후 2시 5분쯤 서울 강남구에서 약물을 복용한 상태로 운전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이경규는 주차관리 요원의 실수로 자신의 외제 차량과 같은 차종인 다른 사람의 차량을 몰고 실내 골프연습장에서 자신의 회사로 갔다.
이에 지난 24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해 도로교통법 위반(약물 운전)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