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봉준호 감독 ‘기생충’, 美 NYT가 선정한 21세기 최고의 영화 ‘1위’
- 입력 2025. 06.27. 18:13:10
-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2019)이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공개한 ‘21세기 최고의 영화 100편’ 중 1위에 올랐다.
'기생충'
27일(현지시간) NYT가 공개한 ‘21세기 최고의 영화 100편’에서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1위로 선정됐다.
NYT는 2000년 1월 1일 이후 개봉한 영화를 대상으로 유명 감독, 배우, 제작자, 애호가 등 500명을 설문조사했다. NYT는 1위로 선정된 ‘기생충’을 두고 “관습에 얽매이지 않는 장르물의 거장 봉 감독은 폭넓은 코미디와 격렬한 사회 풍자 사이를 유연하게 넘나들며 피할 수 없는 비극적 폭력의 폭발로 모든 것을 불 태운다”라며 “그 폭발은 충격적이면서도 필연적”이라고 평했다.
이어 “‘가진 자’와 ‘못가진 자’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신자유주의의 참혹함에 대한 맹렬한 비판, 봉 감독의 유쾌하면서도 기괴하고 불안한 충격적인 이 영화는 가난한 가족이 부유한 가정으로 변하는 이야기를 담았다”라며 “이 영화가 개봉했을 때 봉 감독은 예술 영화계의 인기 스타였다. 폐막할 무렵에는 작품상을 포함한 수많은 오스카상을 휩쓸었고, 새로운 슈퍼스타가 탄생했다”라고 말했다.
‘기생충’ 뿐만 아니라,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2005)가 43위, 봉준호 감독의 ‘살인의 추억’(2003)이 99위로 선정되면서 한국영화는 총 3편이 100위 안에 들었다. 한국계 캐나다인 셀린 송 감독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패스트 라이브즈’(2023)는 86위를 차지했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CJ ENM 제공, NY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