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디즈 준한, 우생학 발언 사과 “편향된 견해 깊이 반성” [종합]
- 입력 2025. 06.30. 11:00:12
-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밴드 엑스디너리 히어로즈(엑디즈) 멤버 준한이 우생학적 사고를 연상케 하는 발언에 사과했다.
엑디즈 준한
준한은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저의 경솔한 언급으로 많은 분들에게 큰 상처와 불쾌감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며 자필 사과문을 게재했다.
준한은 “앞으로는 올바른 지식을 바탕으로 행동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배우고 변화해 나가겠다. 또한 이번 일을 계기로 말과 행동 하나하나에 더욱 신중을 가하고 책임감을 갖고 행동하겠다”라며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전했다.
앞서 준한은 팬 소통 플랫폼에서 한 팬이 유전자 증폭과 관련한 연구를 한다는 메시지에 “유전자 증폭 기술이면 병에 걸린 것을 치료하기에 좋은 유전자만 증폭시킬 수 있냐”라며 “흑인들이 귀에 세포가 많아서 청각이 좋다고 한다. 그래서 음악을 잘한다고. 진짜 부러웠는데 그런 것도 가능하냐. 인종의 장점을 모아서 당 분해 능력이 뛰어난 백인의 능력과 흑인의 신체능력, 두뇌에 능한 황인, 인도인 쪽”이라고 발언했다.
이어 다른 팬이 ‘윤리적으로 문제가 있다 vs 좋은 게 좋은 거다’라고 질문하자 준한은 “윤리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하지 말고, 원하는 사람은 알아서 해라”라고 답했다.
이후 해당 발언이 알려지자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을 중심으로는 ‘우생학’을 떠올리게 하는 편향된 사고란 비판이 뒤따랐다. 우생학은 인간의 우수한 유전형질만을 선별, 개량해 인류를 발전시킬 수 있다고 믿는 유사과학으로 백인이 유전적으로 우수하고, 흑인은 열등하다는 주장이 담겨 ‘백인우월주의’와 ‘인종차별’을 합리화하는데 이용됐다.
논란이 되자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9일 “준한은 이번 사안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신중하지 못한 언행으로 큰 상처와 실망을 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라며 “당사 역시 아티스트 교육에 미흡했던 부분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더욱 주의를 기울이고 아티스트에게도 사회적 의식과 감수성 그리고 섬세한 대중 소통 방식에 대해 철저히 교육하겠다”라며 “올바른 가치관을 갖춘 성숙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