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럽이슈]글로벌 1위 '오징어 게임3', 외신 엇갈린 평가에 관련주는 급락
- 입력 2025. 06.30. 11:06:10
-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3(이하 '오징어 게임3')가 이틀 연속 글로벌 1위를 기록했다. 순위와는 별개로 외신 평가는 엇갈렸고, 관련주는 큰 폭으로 하락 중이다.
오징어 게임3
30일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3'은 전날 기준으로 이틀 연속 넷플릭스 TV쇼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7일 공개된 '오징어 게임3'는 공개 하루만인 28일 기준 TV쇼 부문 1위로 처음 진입했다.
앞서 시즌1은 공개된 지 8일 만에 글로벌 1위를 차지했고, 무려 106일 동안 10위권을 지킨 바 있다.
전작의 화제성 영향으로 시즌3은 공개 하루 만에 전 세계 1위 콘텐츠로 올라섰지만, 작품을 둘러싼 평가는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미국의 영화·드라마 평점 사이트인 로튼토마토에서 비평가가 매긴 점수를 토대로 산정하는 토마토 지수는 83%를, 시청자 점수인 팝콘 지수는 51%를 기록하고 있다.
시즌1과 비교했을 때 현저히 떨어지는 수치다. 앞서 시즌1에 대한 로튼토마토 지수는 95%, 팝콘 지수는 83%였다.
외신의 평가도 극명한 온도 차이를 보였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캐릭터들이 일차원적이고 예측 가능하다”며 “준호(위하준)가 게임의 무대가 되는 섬을 찾는 과정은 무의미한 서브플롯이며 가면을 쓴 VIP들이 등장하는 장면은 아무런 의미도 없다”고 혹평했다.
영국 가디언은 “잔혹함이 극심해졌고 폭력은 고문처럼 계속되며, 초기 시즌의 풍자는 사라졌다”며 “볼거리는 있지만 시즌1처럼 날카로운 메시지를 담고 있지 않다”고 평가했다.
미 연예전문지 할리우드리포트도 “가끔 나오는 몇 마디 통찰을 얻기엔 너무 먼 여정이고, 그 과정 또한 대체로 불쾌한 경험”이라고 평했다.
반면, 영국 매체 메트로는 “가장 어두운 순간에도 선함이 존재한다는 희망을 품게 하는, 진정한 마스터피스”라고 호평했다.
인도 타임스 오브 인디아는 “각본은 치밀한 반전과 깊은 도덕적 딜레마로 빛나며, 단순한 서바이벌 드라마를 넘어서는 깊이를 부여한다”라고 평가했다.
아르헨티나 클라린은 “결말은 충격적이면서도 감정적으로 깊다. 왜 이 시리즈가 전 세계적인 현상이 되었는지를 다시 한번 입증한다”고 했다.
엇갈린 평가 속 '오징어 게임' 관련주는 급락세다.
30일 오전 11시 기준 아티스트스튜디오 주식은 코스닥 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19.50% 내린 1만 2300원을 기록 중이다. 아티스트스튜디오의 모회사 아티스트컴퍼니 주식도 전 거래일 대비 16.81% 내린 8710원에 거래 중이다. 이들 종목은 ‘오징어게임3’ 주연 배우인 이정재가 최대주주로 있는 기업이다.
같은 시간 ‘오징어게임3’의 영상 특수효과를 맡은 위지윅스튜디오(-6.79%)와 덱스터(-5.72%) 등도 일제히 하락 중이다.
한편, '오징어 게임' 시리즈는 시즌3를 통해 세계관 확장과 미국판 스핀오프의 가능성을 남겼다. 과연, '오징어 게임' 시리즈가 어떤 콘텐츠로 다시 한번 승부수를 띄울지 귀추가 주목된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넷플릭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