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이슈] ‘공연 신’ 싸이, ‘흠뻑쇼’ 화려한 포문…9개 도시 달린다
입력 2025. 06.30. 13:50:04

'싸이흠뻑쇼2025'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역시 ‘공연 신(神)’이다. 가수 싸이가 올여름도 어김없이 무더위를 식혀줄 ‘흠뻑쇼’로 돌아온 것. 인천에서 화려한 포문을 연 그는 의정부, 대전, 과천, 속초, 수원, 대구, 부산, 광주까지 총 9개 도시를 방문, ‘웰메이드 공연의 품격’을 다시 한 번 입증하고자 한다.

지난 28일~29일 인천 서구 인천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는 ‘싸이흠뻑쇼 SUMMERSWAG2025(썸머스웨그205)’(이하 ‘싸이흠뻑쇼2025’)가 개최됐다. 양일간 총 6만명의 관객이 ‘흠뻑쇼’를 즐기기 위해 공연장에 운집했다.

지난 2011년 첫 시작된 ‘싸이흠뻑쇼’는 싸이의 여름 대표 브랜드 콘서트다. 무더위를 날려줄 워터 캐넌을 비롯해 화려한 무대 구성과 초호화 게스트 라인업 등 눈을 뗄 수 없는 볼거리를 자랑, 여름을 대표하는 공연으로 입지를 굳힌 바.

올해 역시 화려한 게스트 군단이 공연 열기를 더했다. 가수 로제, 지드래곤이 ‘흠뻑쇼’ 지원사격에 나선 것. ‘챔피언’ ‘예술이야’ ‘라이트 나우(Right Now)’ ‘아이 러브 잇(I love it)’ 무대로 분위기를 달군 싸이는 “추가로 한 곡 더 불러드리고 싶다. 제가 노래를 부르는 가수이기도 하지만, 저는 곡을 쓰는 사람이기도 하다. 다른 가수가 어떤 노래를 냈을 때 ‘내가 만든 노래였으면 얼마나 좋았을까?’라는 노래가 있다”면서 “이번에 부를 노래가 그 노래다. 한 번 라이브로 불러보겠다”라며 로제의 ‘아파트’를 불렀다.

이후 무대 뒤에서 로제가 깜짝 등장, 싸이와 함께 ‘아파트’ 무대를 선보였다. 싸이와 로제의 넘치는 흥에 맞춰 관객들은 ‘떼창’으로 화답했고, 공연장은 무더위를 잊게 할 만큼 열기가 뜨거워졌다. ‘아파트’ 무대를 마친 로제는 “첫 솔로 앨범을 사랑해 주셔서 감사하다”라며 관객들을 향해 큰 절을 올렸다.

두 번째 깜짝 게스트는 지드래곤이었다. 올해 공개한 신곡 ‘파워(Power)’를 부르며 무대에 나타난 그는 ‘홈 스위트 홈(Home Sweet Home)’ ‘크레용(Crayon)’ 무대로 흥을 돋웠다. 지드래곤은 “오늘 형님 잔치에 왔다. 슈퍼스타가 오라고 하면 와야 하지 않겠나”라며 “12년 전, 한 번 ‘흠뻑쇼’에 온 적 있다. 그때도 많은 분들이 있었다. 다시 만나 뵐 수 있게 돼 너무 반갑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싸이는 환복 후 다시 무대에 올라, “지용아 나랑 한 곡 더 하자”라며 지드래곤과 함께 ‘삐딱하게’ 합동 무대를 펼쳤다. 열정적인 무대가 끝나고, 지드래곤은 싸이의 ‘새’ 포즈로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초특급 게스트들과 함께한 무대가 끝나고도 싸이는 마지막까지 폭발적인 에너지를 발산했다. ‘연예인’으로 본 공연을 끝낸 싸이는 앙코르, 재앙코르에 이어 ‘바람났어’ ‘쏘리 쏘리(Sorry Sorry)’ ‘판타스틱 베이비(Fantastic Baby)’ ‘아파트’ ‘그대에게’ ‘여행을 떠나요’ 등 명곡들로 무대를 가득 채웠다. 이날 공연은 장장 4시간, 오후 10시쯤 마무리됐다.

싸이의 ‘흠뻑쇼’는 단순 떼창을 넘어 전 세대를 하나로 통합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 친구, 연인, 가족은 물론, 10대부터 60~70대까지 하나가 되어 음악을 즐기기 때문. 전 세대를 아우르고, 공감과 위로를 주는 ‘흠뻑쇼’. 오는 7월 5일, 의정부로 다음 공연을 이어갈 싸이는 또 어떤 에너지로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줄지 기대가 모인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피네이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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