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럽이슈] 방탄소년단→엔하이픈, 어긋난 팬심에 몸살 앓는 스타들
- 입력 2025. 07.01. 17:09:49
-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많은 K팝 스타들이 사생팬들의 도 넘은 행동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에 소속사들은 "아티스트의 사생활과 안전을 위협하는 일체의 행위에 대하여는 어떠한 선처도 없다"며 강경 대응을 예고하고 나섰다.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빅히트뮤지은 지난달 30일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당사는 소속 아티스트 방탄소년단의 권익을 보호하고 방탄소년단이 안정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온라인상에서 이루어지는 악의적인 비방, 허위사실 유포, 성희롱, 모욕 등의 불법행위에 대해 꾸준하고 단호한 법적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고 알렸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서울 용산경찰서는 정국의 자택이 침입하려던 30대 중국인 여성 A씨를 주거침입 미수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 A씨는 정국의 자택을 찾아가 현관 비밀번호를 수차례 누른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정국을 보러 한국에 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와 관련해 빅히트뮤직 측은 "당사는 침입자가 저지른 행동에 대해CCTV 등을 기반으로 증거를 수집해 제출하는 등 합당한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경찰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 외에도 방탄소년단 멤버들에 대한 스토킹 행위에 대하여는 현행범으로 체포될 수 있도록 즉각적으로 경찰신고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에 부수하여 접근금지 신청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엔하이픈 측도 멤버들의 사생활 침해와 악플 등에 대한 강경 대응을 예고한 바 있다.
엔하이픈 소속사 빌리프랩은 "당사는 수차례의 공지를 통해 아티스트의 사생활을 침해하는 행위의 중단을 요청했으나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상황은 개선되지 않고 오히려 그 수위가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며 "이로 인해 아티스트가 겪는 정신적·물리적 피해가 극심한 수준에 이르러, 당사는 아티스트 보호를 위해 법적 조치를 포함한 모든 가능한 대응을 강력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속사에 따르면 최근 엔하이픈 숙소에 무단으로 침입해 이들의 모습을 불법 촬영하는 등 심각한 스토킹 행위가 발생했다. 소속사 측은 현장에서 즉각 주거침입죄 및 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등의 위반 혐의로 경찰에 신고했으며 피의자들은 현행범으로 체포돼 현재 경찰 수사 중이다.
엔하이픈은 지난해 항공권 이용 정보가 유출되기도 했다. 엔하이픈이 중국에서 귀국하는 과정에서 사생팬들이 항공권 정보를 불법으로 입수, 해당 정보로 항공사에 무단으로 가입해 멤버들의 좌석을 임의로 지정한 것.
빌리프랩은 "아티스트 보호 및 건전하고 올바른 팬덤 문화 조성을 위해 이러한 부정행위에 대한 고소, 고발 등 적극적인 대응을 지속할 예정"이라며 "아티스트의 권익을 침해하는 모든 불법행위에 대해 불법행위자의 국적을 불문하고 무관용 원칙에 따라 어떠한 선처나 합의 없이 끝까지 법적 책임을 물을 것"아라고 경고했다.
이들뿐만 아니라 수많은 K팝 스타들이 팬들의 어긋난 팬심으로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지난해 더보이즈 멤버 선우가 스케줄을 마치고 숙소로 들어가는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현관문을 열고 들어가려던 중, 해당 층 비상계단에 숨어 있던 사생이 접근해오는 사건이 발생하는가 하면, 사옥 앞에 세워져있던 더보이즈 차량에 위치 추적기가 부착되어 있는 사실이 확인되기도 했다.
제아무리 팬이라고 할지라도, 어긋난 애정을 팬심으로 포장해서는 안 된다. 더 이상 같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스타들의 생활을 존중하는 성숙한 팬 문화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