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기웅, 부친상 이후 근황 "아버지·동생과 준비한 전시, 잘 해내고 파"
- 입력 2025. 07.02. 23:01:34
-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배우 박기웅이 부친상 아픔을 딛고 전시로 활동을 재개한다.
박기웅
박기웅은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제 근황을 궁금해하시고 염려해주신 많은 분께 인사드린다"며 근황을 전했다.
그는 "올해 세 번의 전시를 했고, 7월에는 1년여 동안 준비해온 100% 신작으로만 네 번째 전시를 계획하고 있었다"며 "막바지 준비에 한창이던 중 6월 7일 아버지께서 불의의 사고로 소천했다"고 밝혔다.
박기웅은 "아버지는 약속을 소중히 여기시던 분이다. 마치 갤러리와의 약속을 꼭 지키라고 말씀하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며 "전시 그대로 진행하려 한다. 잘 해내려 한다. 꼭 잘 해내고 싶다"고 다짐을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전시는 작가 생활 중 처음으로 조형 작품을 선보이는 자리다. 인테리어를 하던 아버지, 어릴 적부터 나보다 미술적 재능이 더 뛰어났던 동생과 함께 8개월 넘게 고민하며 만든 조형 작업"이라고 전시에 관해 설명했다.
이어 "아직 처리하지 못한 행정적인 일도 많지만, 이번 작업이 아버지와 함께하는 처음이자 마지막 작업이 될 것이기에 꼭 잘 마무리하고 싶다. '아빠, 아들 잘했지?' 하고 떳떳이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아울러 그는 "진심 어린 위로를 보내주신 모든 분께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 그분들이 없었다면 저는 정말 아무것도 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천천히 걸어가겠다. 세상이 무너진 것 같았지만, 그렇지 않다는 것 또한 알게 됐다"며 "우리 가족은 여전히 아픔 속 살고 있지만, 한발 더 나아가고 있는 모습을 꼭 보여주겠다. 지켜봐 달라"라고 당부했다.
앞서 지난달 7일 박기웅은 부친상을 당했다. 박기웅의 아버지는 사고로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낸 바 있다.
한편, 박기웅은 2005년 영화 '괴담'으로 데뷔해 영화 '동갑내기 과외하기2' '은밀하게 위대하게' '치즈 인 더 트랩', 드라마 '남자이야기' '추노' '각시탈' '몬스터' '리턴' '판도라 : 조작된 낙원' 등에 출연했다. 2021년에는 화가로 데뷔하기도 했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