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럽이슈] 송하윤, 학폭 의혹ing…‘강제전학’ 진실게임 시작
- 입력 2025. 07.03. 13:02:35
-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배우 송하윤의 학교폭력(학폭) 의혹을 최초로 폭로한 A씨가 재반박에 나섰다. 양측의 입장이 다시 한 번 엇갈리면서 진흙탕 싸움이 예상되고 있다.
송하윤
A씨는 지난 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송하윤 측 입장문에 반박하는 글을 올렸다.
송하윤의 학폭 의혹은 지난해 4월 JTBC ‘사건반장’을 통해 제기된 바. 제보자 A씨는 20년 전인 2004년 8월 고등학교 재학 시절, 선배인 S에게 학폭을 당했다고 주장했고, 보도 이후 ‘여배우 S’는 송하윤으로 지목됐다.
이어 “경찰은 오모씨의 명예훼손 등 행위에 대해 수사의 필요성을 확인해 관련 수사를 진행하고자 했으나 오모씨는 현재 미국에 거주 중이며 미국 시민권자라 주장하며 수사에 지속적으로 불응했다. 이에 경찰은 법무부 등 공식 경로를 통해 오모씨가 여전히 대한민국 국적을 보유하고 있음을 확인하고 수사를 진행했으나, 오모씨는 한국 입국을 거부하고 수사에 여전히 불응하고 있다”라며 “경찰은 오모씨가 정당한 사유 없이 수사기관의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음에 따라 지난 5월경 오모씨에 대한 ‘지명통보 처분’을 내렸고, 경찰 전산망의 수배자 명단에 등록했다. 이에 따라 오모씨가 국내에 입국할 시 그 사실이 즉시 경찰청에 통보되어 수사가 곧바로 재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A씨는 송하윤 측이 ‘A씨가 미국 시민권자임을 주장하며 수사에 불응했다는’ 주장에 “저는 미국 시민권자로 미국 내 합법적으로 거주 중인 재외국인”이라며 “한국 국적을 공식적으로 포기하지 않은 이유는 단순한 행정적 편의에 불과할 뿐 이번 사건과는 무관하다”라고 설명했다.
A씨는 “피해자임에도 출석을 권고 받았으나 출석을 위해선 항공료, 숙박비, 체류비 등 상당 비용을 모두 제 부담으로 감당해야 한다”라며 “이미 서면 진술과 증빙 자료를 충분히 제출했고, 한국 경찰과도 연락이 가능하며 필요한 협조를 성실히 이행했다. 따라서 막대한 비용과 시간을 들여 출석을 강제할 이유가 없고 법적으로도 해외 체류자들의 출석을 강제할 근거는 없다”라고 주장했다.
또 송하윤 측이 ‘경찰이 지난 5월경 A씨에 대한 지명 통보 처분을 내렸고 경찰 전산망의 수배자 명단에 등록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사실과 다르다”라며 “경찰은 이번 사건을 잠정적으로 조사 보류 상태로 뒀을 뿐 강제 수배나 출입국 차단 같은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지명 통보 여부 또한 경찰 측으로부터 명확히 통지받은 사실이 없다”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A씨는 송하윤 측이 고교 재학 시절, 학폭으로 인한 강제전학 사실이 없다고 밝힌 것에 대해 “(송하윤이 다닌) 반포고와 구정고는 동일 학군에 속해 단순한 학군 변경에 따른 전학이 불가능하다. 학폭 조치가 아니었다면 해당 학교 간 전학 자체가 이뤄질 수 없다. 자의적 전학이 아니라, 학폭 문제로 인한 강제 전학이라는 정황을 뒷받침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코 허위사실을 유포하거나 날조‧왜곡한 적 없다”라며 “송하윤 측 본인의 과거 문제를 은폐하고 도리어 저를 상대로 역공을 시도하는 것은 무고의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다. 이 부분은 추후 법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했다.
양측은 강제전학 여부를 두고 엇갈린 주장을 펼치고 있다. 진실게임을 시작한 만큼 법적 다툼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