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재 "'오겜' 이후 상상도 못한 경험…파파라치컷 어색하지만 감사"[비하인드]
- 입력 2025. 07.03. 16:15:05
-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배우 이정재가 '오징어 게임' 공개 이후 달라진 점에 대해 언급했다.
이정재
이정재는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셀럽미디어와 만나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3(이하 '오겜3') 관련 인터뷰를 진행했다.
'오겜3'은 자신만의 목적을 품고 다시 참가한 게임에서 가장 친한 친구를 잃고 만 기훈(이정재)과 정체를 숨긴 채 게임에 숨어들었던 프론트맨(이병헌), 그리고 그 잔인한 게임 속에서 살아남은 참가자들의 마지막 운명을 그린 이야기다.
공개 첫 주에 넷플릭스 역대 시리즈(비영어) 9위에 진입하며 시즌1, 2, 3가 모두 넷플릭스 역대 최고 인기 시리즈(비영어) 부문 10위권 내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이날 이정재는 '오겜' 시리즈가 글로벌 흥행에 성공하면서 달라진 점에 대해 "열심히도 했지만 감사하게도 운이 저에게 왔다는 걸 당연히 인정한다. '오겜'으로 진짜 상상해 보지 못한 경험도 해봤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내가 해외에서까지 유명해지나?' '이렇게 해도 되나?' '상도 받네?' 했다. 진짜 이런 상상은 해본 적이 없다. 예전엔 군대 갔다 오면 주연에선 멀어지는 일들이 더 많았기 때문에 나는 무슨 역할을 할 수 있지? 라는 불확실한 두려움 같은 게 많았다"라며 "시대가 좋아지면서 그런 것과 상관없이 열심히 하면 또 다른 기회가 주어지는 세상이 됐다. 그 과정에서 실패한 것도 있고 성공한 것도 있다. 그런 것들이 쌓여 가니까 경험치가 조금 더 생겼고 배우로서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또 다른 깊이가 생겼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오겜'이 너무 성공했고 수혜를 얻은 건 사실이지만 그로 인해서 제가 뭔가 많이 바뀌었다고 생각되진 않는다. 해외 나가면 제일 많이 받는 질문이 '오겜이 네 인생을 얼마나 바꿨냐?'이다. 생각지도 못한 성공이라서 많은 부분이 바뀌었다고 말하고 싶은데 뭐가 바뀌었지?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오랫동안 꾸준히 하니까 여기까지 왔구나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화제가 됐던 연인 임세령과의 파파라치컷에 대해서도 "어색했다. 한국에선 자유롭게 다니는 편인데 해외에서는 식당에 들어가면 나올 때까지 기다려서 사진을 찍는다거나 사인을 받으려고 기다리시는 분들이 있다. 익숙하진 않지만, 그것 또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넷플릭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