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떠나보낸 김재우, 같은 아픔 겪은 부부에 "아이 몫까지 살아가"
입력 2025. 07.05. 10:34:24

김재우-조유리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개그맨 김재우와 아내 조유리가 출산 2주 만에 아들을 떠나보낸 가운데, 같은 아픔을 겪은 부부에게 위로를 건넸다.

김재우는 4일 자신의 SNS에 "오늘은 아내와 산책하다 벤치에 앉아 울고 있는 젊은 부부를 봤다. 흐느껴 우는 아내를 바라보며 아무 말 하지 못하고 함께 울고 있는 남편. 스치듯 들리는 몇 마디였지만 예전에 우리가 그랬던 것처럼 소중한 아기를 잃은 엄마아빠였다"라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이어 "슬퍼하는 부부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었지만 차마 하지 못하고 그냥 돌아왔다. 그래서 이렇게라도 그분들에게 작은 응원의 글을 적어본다"라며 "분명 다시 일어설 수 있으니 지금은 마음이 다할 때까지 슬퍼해도 된다고 그리고 시간이 많이 지나면 훌훌 털고 일어나서 아이 몫까지 열심히 살아가면 된다고 꼭 말해주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 부부도 가던 길을 멈추고 셋을 위해 간절히 기도하고 우리가 끌어안을 수 있을 만큼 최대한 세게 마음으로 안아드리고 왔다"라며 "동생 재미있는 곳도 많이 데려가고 신나게 놀아주라고 우리 아들한테 얘기해 놓겠다. 부디 힘내시길"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해 김재우는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 출연해 출산 2주 만에 아들을 떠나보낸 아픔을 고백한 바 있다.

당시 김재우는 "애석하게도 (아이를 떠나보냈다는 것을) 인정하지 못한 것 같다. 여전히 힘들다. 호적에서 지우는 거부터 시작해서 가는 길에 얼굴 보는 것들"이라며 눈물을 보였다.

한편, 김재우는 2013년 조유리와 결혼했다. 이후 2018년 임신 소식을 전하고 아들을 출산했으나, 몸이 약한 아이는 출생 2주 만에 세상을 떠났다.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김재우 인스타그램]

더셀럽 주요뉴스

인기기사

더셀럽 패션

더셀럽 뷰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