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이슈] "13만원 주고 스크린만"…블랙핑크, '시야 없음석'에 불만 속출
입력 2025. 07.07. 11:46:53

블랙핑크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그룹 블랙핑크가 완전체 월드투어 콘서트를 마친 가운데, 일부 관객들이 시야 논란으로 불만을 쏟아냈다. 특히 해당 좌석들이 시야제한석이 아닌 일반석으로 판매된 사실이 전해지며 논란이 일었다.

블랙핑크는 지난 5일, 6일 이틀간 경기도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BLACKPINK WORLD TOUR IN GOYANG'을 개최했다.

이번 콘서트는 약 1년 10개월 만의 완전체 공연으로 많은 기대를 모았다. 티켓 오픈과 동시에 전석이 매진됐고, K팝 아티스트 사상 최다 관객인 7만 8000명을 동원했다.

폭발적인 관심 속에 전석 매진을 기록했지만 일부 관객들은 황당한 시야에 불만을 토로했다. 일반석으로 예매했으나 대형 스크린에 가려 본 무대를 아예 볼 수 없었다는 것.



문제가 된 자리는 무대 정면에 위치해있는 N3 구역이었다. 해당 구역은 시야제한석(9만9천 원)보다 더 비싼 일반석 B석(13만 2천 원)으로 판매됐다. 해당 구역은 BLINK석, PINK석, R석, S석, A석 등 비교적 무대와 더 가까운 자리에 비해서는 저렴했지만, 시야제한석으로 분류되진 않았다.

하지만 N3 구역 앞에는 콘솔과 거대한 스크린이 놓여 있었고, 본무대는 당연히 가려질 수밖에 없었다. 예매 당시 '일부 좌석은 무대 연출, 아티스트의 위치 등으로 인해 콘솔, 구조물, 무대 장비, 카메라 등에 의해 시야가 제한될 수 있다'는 안내 문구는 있었다. 하지만 해당 구역과 관련해서는 그런 안내가 전혀 없었다.

해당 좌석에 앉았던 관객들은 "스크린만 보고 왔다", "온라인으로 보고 온 기분이다", "이 좌석이 시야제한석이 아니었던 게 놀랍다"와 같은 후기를 남기며 불만을 쏟아냈다.

특히 지드래곤, 세븐틴, 제이홉 등 앞서 같은 공연장에서 콘서트를 개최한 가수들은 문제의 구역을 아예 개방하지 않았던 바, 이번 블랙핑크 콘서트의 좌석 운영 방식에 대한 불만은 더욱 거세질 수밖에 없었다.

이에 일부 관객들 사이에서는 한국소비자원에 신고하려는 움직임도 나오고 있다. 공연업 관련 소비자 분쟁 해결 기준에 따르면, 주최·주관 측 귀책으로 관람이 현저히 곤란할 경우 티켓값 전액 환불은 물론 입장료의 10%를 위자료로 추가 배상받을 수 있다.

오랜만에 완전체로 모인 블랙핑크의 공연이었던 만큼 이번 콘서트는 더욱 큰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일부 좌석 운영에 대한 아쉬움은 피할 수 없었고, 이에 주최 측에서 보다 세심한 관객 배려가 필요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YG엔터테인먼트, 블랙핑크, 세븐틴 콘서트 예매창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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