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이슈] ‘서초동’, ‘미지의 서울’ 흥행 잇나…5%대 시청률+호평 속 출발
입력 2025. 07.07. 16:25:15

'서초동'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서초동’이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시청자들의 호평과 시청률,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며 흥행 청신호를 켠 것.

지난 5일 방송된 tvN 새 토일드라마 ‘서초동’(극본 이승현, 연출 박승우) 1회 시청률은 4.6%(이하 전국기준)를 기록했다. 2회 시청률은 0.5%포인트 상승한 5.1%다.

최고 시청률은 5.9%로 케이블 및 종편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이는 2025년 tvN 토일드라마 중 수도권, 전국가구 기준 첫 방송 시청률 1위로 출발했을 뿐 아니라, tvN 타깃인 2049 남녀 시청률에서도 수도권과 전국 기준 모두 케이블 및 종편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석권해 눈길을 끈다.

‘서초동’은 매일 서초동 법조타운으로 출근하는 어쏘 변호사(법무법인에 고용돼 월급을 받는 변호사) 5인방의 희로애락 성장기를 담아낸 드라마다. 현직 변호사가 극본을 맡았으며 ‘카이로스’ ‘아마다스’ 등을 통해 독창적인 세계관과 감각적인 연출력을 인정받은 박승우 감독이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1, 2회 방송분에서는 서초동 법조타운 형민빌딩 각 층에 위치한 로펌에 근무 중인 월급쟁이 변호사들의 직장생활로 편안한 웃음을 선사했다. 또 “하기 싫어” “벌써 퇴근하고 싶다” 등 직장인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대사는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내기도.

여기에 배우들의 재치 있는 열연도 몰입을 높였다. 2022년 방송된 MBC ‘빅마우스’ 이후 3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이종석은 고연차 직장인의 모먼트부터 법정의 중심에 선 변호사의 삶, 설렘 유발 로맨스 텐션까지 어느 하나 놓치지 않으며 ‘믿고 보는’ 타이틀을 입증해냈다.

법무법인 조화에 새롭게 입사한 1년차 변호사 강희지 역의 문가영은 생활감 있는 연기로 색다른 변호사 캐릭터를 설득력 있게 그려냈다. 그는 첫 전문직 캐릭터 도전임에도 깊은 내공과 섬세한 표현으로 사회 초년생의 풋풋함과 프로페셔널함을 균형 있게 담아냈다.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와 ‘언슬전’ 등으로 ‘대세 라이징 스타’ 반열에 오른 강유석은 ‘어변저스’의 대표 수다쟁이 조창원 역으로 극에 유쾌한 에너지를 전했다. 강한 승부욕을 가진 배문정 역의 류혜영은 현실적이고 입체적인 캐릭터로 완성했으며 말투만 착한 개인주의자 하상기 역으로 분한 임성재는 어쏘 변호사의 리얼한 일상을 그려내며 반전 매력을 발산했다.

지상파를 제치고 새로운 ‘드라마 왕국’ 입지를 굳혔던 tvN은 올 초, 자신 있게 내세운 ‘별들에게 물어봐’와 ‘감자연구소’가 연달아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한 바.

그러나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이하 ‘언슬전’)과 ‘미지의 서울’이 연속 흥행에 성공하며 부진의 늪에서 조금씩 빠져나오고 있다. ‘언슬전’은 최고 8.1%의 시청률로 종영하면서 tvN 주말극 시청률 반등의 기회를 얻었고, 뒤이어 출격한 ‘미지의 서울’은 첫 방송 대비 2배가량 상승한 시청률과 높은 화제성으로 유종의 미를 거둔 것.

이에 ‘서초동’은 어떤 성적표를 받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tvN은 ‘언슬전’과 ‘미지의 서울’에 이어 ‘서초동’까지 3연타 흥행 홈런을 날리고, ‘드라마 왕국’으로써의 자존심을 완전히 회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tvN 제공]

더셀럽 주요뉴스

인기기사

더셀럽 패션

더셀럽 뷰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