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럽이슈] 넷플릭스→빌보드 점령…'케이팝 데몬 헌터스' 오스카 넘본다
- 입력 2025. 07.08. 15:57:21
-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넷플릭스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넷플릭스와 빌보드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가운데, 오스카(아카데미 시상식) 진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
최근 미국 영화 전문 매체 버라이어티(Variety)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2025 오스카 애니메이션 장편 부문 후보에 들어야 할 가치 있는 경쟁작'으로 언급했다.
작품은 공개 이후 로튼 토마토 평점 97%를 기록하며, 90개국 이상 넷플릭스 TOP10에 진입했다. 이 중 40개국 이상에서 1위를 기록하며 흥행 돌풍을 일으켰다.
버라이어티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 대해 "역동적이고 색채로 가득한 뮤지컬 여정은, 애니메이션적 미학과 K-POP적 요소를 결합해 소녀성과 문화적 자긍심을 기념하는 즐거운 축제와도 같은 작품이다. 이 넷플릭스 오리지널은 애니메이션 부문이 마땅히 인정해야 할 작품이다"라고 극찬했다.
특히 지난달 오스카 측이 공식 SNS에 "헌트릭스는 세상만 구한 것이 아니라 스포티파이도 구했다"고 언급한 것이 온라인 상에서 화제가 되면서,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애니메이션 장편 부문 진출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오스카 후보작 필수 조건이 '미국 극장 개봉'인 탓에 후보 지명이 불가능하다는 관측이 나왔다. 하지만 넷플릭스는 미국 내 극장에서 소규모 상영을 진행한 바 있어, 후보 조건을 모두 충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OST도 각종 글로벌 음원 차트를 휩쓸고 있다. 6일(현지시간) 빌보드가 발표한 예고 기사에 따르면,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 앨범은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 8위로 진입해 3위(7월 12일 자)로 올라선다. 이는 올해 발매된 애니메이션 OST 앨범 중 가장 높은 순위다.
수록곡들의 기세도 매섭다.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에 81위로 진입했던 '골든(Golden)'은 23위로, 77위에 올랐던 '유어 아이돌(Your Idol)'은 31위로 순위가 상승한다. 앞서 '유어 아이돌'은 케이팝 '그룹' 최초로 미국 스포티파이 데일리 톱 송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여기에 '하우 잇츠 던'(How It's Done, 42위), '소다 팝'(Soda Pop, 49위), '왓 잇 사운즈 라이크'(What It Sounds Like, 55위), '프리'(Free, 58위) '테이크다운'(Takedown, 64위) 등 5곡이 추가로 핫100에 진입하며, 총 7곡의 OST가 동시에 차트에 오를 전망이다.
애니메이션 장편 부문에 앞서 넷플릭스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음악으로 먼저 오스카 문을 두드린다. 7일 미국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는 넷플릭스가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 '골든(Golden)'을 주제가상 후보에 공식 출품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골든'은 한국계 미국인 작곡가 이재와 마크 소넨블릭이 공동 작곡한 곡이다. 만약 '골든'이 오스카 주제가상 후보에 지명된다면 이재는 영화 '허(Her)'의 '더 문 송(The Moon Song)'을 작곡한 캐런 오 이후 오스카 주제가상 후보에 오른 두 번째 한국계 작곡가가 된다. 수상까지 이어진다면 첫 번째다.
또한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4년 만에 처음으로 주제가상에 OST를 출품한 애니메이션 영화가 된다. 마지막은 디즈니 '엔칸토: 마법의 세계'였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넷플릭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