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은경, 로카르노 영화제行…‘여행과 나날’ 국제경쟁 부문 초청
- 입력 2025. 07.10. 13:27:33
-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배우 심은경이 주연인 영화 ‘여행과 나날’(감독 미야케 쇼)이 제78회 로카르노 영화제 국제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여행과 나날' 심은경
‘여행과 나날’은 ‘너의 새는 노래할 수 있어’ ‘너의 눈을 들여다보면’ ‘새벽의 모든’까지 베를린국제영화제에 3연속 초청받으며 현재 일본뿐만 아니라 세계 영화제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감독 미야케 쇼의 최신작이다. 또한 일본에서도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심은경을 주연으로, 일본 영화, 드라마계의 든든한 기둥인 츠츠미 신이치가 출연해 국내외적으로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로카르노 영화제 국제경쟁 부문 진출에 대해서 미야케 쇼 감독은 “로카르노 영화제는 내가 처음 참가한 국제영화제였다. 영화 그 자체에 대한 진심 어린 존경이 흐르는 그곳의 분위기를 떠올리면 지금도 마음이 숙연해진다”라며 “10년이 넘는 시간이 흘러 ‘여행과 나날’과 함께 다시 찾을 수 있게 된 인연을 기쁘고 뜻 깊게 여긴다.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계절을 넘나들며 차곡차곡 쌓아 올린 성실한 작업을 무엇보다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심은경 역시 “미야케 쇼 감독의 아름다운 세계에 함께 할 수 있어서 정말 영광이다. 그리고 로카르노 영화제라는 소중한 무대에서 이 작품을 선보일 수 있다는 생각에 벌써부터 가슴이 설렌다. ‘여행과 나날’이 시작하는 첫 번째 여행길에 여러분도 함께해 주셨으면 좋겠다”라며 초청에 대한 감동을 전했다.
‘여행과 나날’은 츠게 요시하루의 명작 만화 ‘해변의 서경(海辺の叙景)’, ‘혼야라동의 벤상(ほんやら洞のべんさん)’을 원작으로 한다. 겨울의 설경과 여름 해변 풍경이 관객을 일상과 비일상이 교차하는 여행으로 이끄는 미야케 쇼 감독만의 섬세한 스토리텔링과 영상 매직을 느낄 수 있는 올해 최고의 기대작이다.
심은경은 각본에 관해 “최근 몇 년간 읽은 대본 중 가장 좋아하는 이야기의 대본”이라며 자신이 맡은 캐릭터에 대해 “‘이’는 나이기도 하고, 관객이기도 하다. 관객들이 이 영화를 통해 영화관에서 여행을 할 수 있다면 그것보다 기쁜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여행과 나날’은 올 겨울 개봉될 예정이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엣나인필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