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럽이슈] '사망설→이혼설' 사라질까?…유튜브, AI 양산 콘텐츠 수익 창출 제한
- 입력 2025. 07.10. 14:11:49
-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유튜브가 AI로 대량 양산된 콘텐츠에 대한 수익 창출 중단을 예고했다.
유튜브
9일(현지시간) 미국 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유튜브는 이날 '유튜브 파트너 프로그램(YPP)' 수익화 정책을 개정했다. 오는 15일부터 유튜브는 '비진정성(inauthentic) 콘텐츠'에 대한 수익 창출을 제한한다. 재사용된 영상, 복사된 콘텐츠, 기계 음성(TTS) 사용한 영상 등 독창성과 실제적 가치가 부족할 경우 수익 창출이 불가능해질 전망이다. 이에 100% AI가 생성한 영상 역시 수익 창출에서 배제될 것으로 추측된다.
유튜브는 그간 YPP 자격 요건을 낮추고 수익 창출 수단을 늘려 크리에이터들의 성장을 다독였다. 그러나 무의미한 콘텐츠의 확대로 인한 플랫폼 가치 하락에 대한 우려로 정책 방향을 수정한 것으로 보인다.
생성형 AI가 보편화되면서 유튜브에도 사진, 영상 클립에 AI 음성이 덧씌워진 콘텐츠, AI로 가수들의 목소리를 구현한 음악 채널 등 AI로 생성된 저품질 영상 'AI 슬롭'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특히 사실이 확인되지 않은 가짜뉴스 영상에도 AI가 활용되면서 급속도로 퍼져나갔다. 고현정, 신애라, 신기루, 박준형 등 수많은 스타가 난데없는 사망설에 시달렸다. 이들은 직접 "아직 살아있다"며 황당함을 드러낸 바 있다.
배우 이윤지 부부는 유튜브발 가짜뉴스로 외도와 이혼설에 휩싸였다. 남편 정한울은 직접 "제가 그 정도로 관심받을 사람인가 하며 웃음 반, 무관심 반으로 있었는데 주말 사이 걱정해 주시는 분들이 많으셔서 공식적으로 말씀드린다"며 "저희 부부, 저희 가족, 바쁜 일상 속에서 행복하게 잘 지내고 있다"고 가족사진을 공개했다.
유튜브는 "사소한 업데이트"라고 했으나, 일각에서는 이번 개정을 기점으로 플랫폼의 신뢰성과 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가이드라인의 대대적인 수정에 들어갈 것이라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판치는 '유튜브발' 가짜뉴스를 잠재울 수 있을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유튜브, 셀럽미디어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