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이슈] 올데프가 다시 문 연 혼성그룹 시대…이제 선배들 차례
입력 2025. 07.11. 14:40:46

올데이 프로젝트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지난달 데뷔한 올데이 프로젝트가 심상치 않은 기세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선배 혼성그룹들의 컴백이 줄을 잇고 있다. 올데이 프로젝트의 활약을 발판 삼아 가요계 혼성그룹 열풍이 다시 불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지난달 23일 데뷔한 올데이 프로젝트는 테디(TEDDY)가 이끄는 더블랙레이블이 선보이는 두 번째 그룹으로, 카드(KARD, 2017년 데뷔) 이후 8년 만에 데뷔한 혼성그룹이다.

올데이 프로젝트는 신세계가 재벌 4세 문서윤(활동명 애니)의 합류로 데뷔 전부터 화제성 몰이에 성공했다. 여기에 아일릿 데뷔조였던 영서, 스타 안무가 출신 베일리, '쇼미더머니6' 최연소 본선 진출자 우찬, 무용계에서 이름을 날린 타잔 등 다섯 멤버의 화려한 이력이 더해지면서 기대와 우려를 한 몸에 받았다.

이들의 데뷔곡 'FAMOUS'는 발매 3일 만에 국내 음원 차트 멜론 Top 100 1위 달성, 빌보드 '글로벌 200' 차트 진입 등 놀라운 기록을 썼다. 여기에 단 열흘 만에 음악 방송 1위의 영예를 안으면서 성공적인 데뷔를 알렸다.

과거 혼성그룹은 '불패' 공식으로 여겨졌다. 1990년대에는 쿨, 룰라, 샵, 거북이 등 다양한 혼성그룹이 가요계를 이끌며 수많은 명곡을 남겼다. 그러나 2000년대를 지나면서 남·녀 아이돌 중심으로 가요계가 재편됐고, 혼성그룹은 자취를 감췄다.

틈새시장을 노리고 데뷔했던 몇몇 그룹도 있었으나 이름을 알리지 못하거나, 오래가지 못했다. 2010년 데뷔했던 남녀공학은 '투 레이트(Too Late)' '삐리뽐빼리뽐' 등으로 주목받았으나, 멤버들의 각종 구설수로 해체의 길을 걸었다.

이후 카드가 데뷔했다. 2017년 데뷔한 카드는 남미를 중심으로 인기를 얻으며, 2010년대 데뷔해 살아남은 유일무이한 혼성 아이돌로 8년간 활동해 왔다.


올데이 프로젝트 데뷔 이후 전해진 카드의 컴백 소식은 많은 화제를 모았다. 카드는 지난 2일 약 1년 만에 미니 8집 '드리프트(DRIFT)'를 발매했다. 타이틀곡 'Touch'는 2000년대 감성을 카드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한 댄스팝 트랙으로, 중독성 강한 훅과 어우러진 카드표 섹시하면서도 치명적인 안무가 특징이다.

카드는 컴백을 앞두고 진행한 인터뷰에서 후배 올데이 프로젝트에 대해 "경쟁의식은 전혀 없다. (혼성그룹에) 정말 좋은 신호라고 생각한다"며 "8년 전과 세상이 많이 달라졌다. 예전보다 혼성 그룹 멤버들을 친구처럼, 남매처럼 봐주시는 시선이 생겼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올데이 프로젝트의 데뷔는 카드에게 좋은 자극이 된 듯하다. 그간 해외 시장에서 더욱 활발히 활동했던 카드는 5년 만에 한국 콘서트를 개최하는 등 국내 활동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여기에 혼성그룹 전성기 중심에 섰던 타이푼과 코요태도 컴백하며, 혼성그룹 열풍을 이어갈 전망이다.

타이푼은 11일 새 디지털 싱글 '서머 드림(Summer Dream)'을 발매했다. 약 2년 만에 컴백한 타이푼은 이번 신곡을 통해 2000년대 중반의 '그 시절 감성'을 소환하는 동시에, 지금의 감각으로 재해석된 뉴트로 정서를 음악과 비주얼로 모두 구현해 냈다.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타이푼 표 청량 에너지가 리스너들의 감성을 자극할 예정이다.

8월 컴백을 알린 코요태는 대표곡 '순정' '실연' 작곡가 최준영과 다시 손을 잡고 신곡 '콜미'를 공개한다. 올해로 데뷔 27년 차를 맞은 코요태는 최장수 혼성그룹으로 여전히 대중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오는 9월부터는 콘서트 투어까지 예정된 만큼 전국 곳곳에서 코요태의 활약상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더블랙레이블, DSP·RBW, 지안캐슬, 제이지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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