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즈 유어 아이즈, 함께 써 내려갈 이야기[인터뷰]
입력 2025. 07.12. 08:00:00

클로즈 유어 아이즈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그룹 클로즈 유어 아이즈(CLOSE YOUR EYES)가 데뷔 3개월 만에 초고속 컴백에 나섰다. 한층 단단해진 팀워크와 다채로운 색깔을 내세우며 새로운 챕터를 열 준비를 마쳤다.

클로즈 유어 아이즈(전민욱, 마징시앙, 장여준, 김성민, 송승호, 켄신, 서경배)는 지난 9일 두 번째 미니 앨범 '스노이 서머(Snowy Summer)'를 발매했다.

지난 4월에 데뷔한 클로즈 유어 아이즈는 '스노이 서머'를 통해 첫 컴백을 맞게 됐다. 마징시앙은 "1집 활동이 끝나고서 팬미팅도 하고 빠르게 컴백할 수 있어 정말 감사하다. 팬분들을 빨리 만나보고 싶고, 이번 앨범은 1집이랑 달라서 새로운 매력을 빨리 보여드리고 싶다"고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김성민은 "데뷔 땐 아쉬웠던 점이 많았는데, 그 점을 보완하면서 2집을 준비했다. 더 멋진 모습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며 "1집 때와는 다르게 2집에는 색다른 컨셉으로 나왔으니 기대해주셔도 된다"고 덧붙였다.

장여준 역시 "팬분들도 활동기를 좋아하고, 저희도 팬분들을 자주 만나고 싶어 활동기를 기다렸다. 빠르게 컴백할 수 있게 돼서 이 순간이 감사하다"며 "1집 준비 때는 다 처음 해보는 경험이라 두려움 반 설렘 반이었는데, 2집에는 한 번 활동을 해보고 거기에 맞춰 준비하고 보완해 나서는 거라 자신감과 설렘이 함께 하는 것 같다. 2집 활동이 더 기대된다"고 자신했다.





'스노이 서머'는 반전의 계절, 자유로운 유령이 되어버린 소년들의 이야기를 유쾌하고 재치 있게 풀어낸 앨범으로, 총 4곡이 수록됐다. 동명의 타이틀곡 '스노이 서머'는 하우스 느낌의 따뜻한 팝 알앤비 곡으로, '여름'과 '눈'이라는 상반된 이미지의 대비를 통해 즐거운 상상력을 장난기 있게 풀어낸다. 또한 더블 타이틀곡인 '페인트 캔디(Paint Candy)'는 어린 시절에 한 번쯤 먹어본 페인트 사탕이라는 독특한 소재로 '파란 새로움'을 선사한다.

전민욱은 "'페인트 캔디'는 1집의 서정적인 분위기와 다르게 더 파워풀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곡이라 색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다. '스노이 서머'는 1집 타이틀과 비슷한 이지리스닝 곡인데, 조금 더 밝아진 무드를 담고 있다. 앨범 설명과 동일하게 클로즈 유어 아이즈가 유령이 돼서 여름에 눈이 오는 상상을 현실로 만든 내용을 담았다. 여름과 눈이라는 상반된 이미지를 통해 특별함을 재미있게 풀어낸 곡"이라고 설명했다.

첫 컴백부터 클로즈 유어 아이즈는 더블 타이틀곡을 선보이게 됐다. 전민욱은 "처음에 앨범 준비를 할 때는 '스노이 섬머'만 타이틀이었다. 그런데 멤버들 모두 '페인트 캔디'를 좋아했고, 퍼포먼스도 준비 과정에서 너무 멋지게 나와서 두 곡 다 타이틀로 정하게 됐다. 더블 타이틀을 통해 못 보여드렸던 매력을 보여드리자고 했다"고 말했다.

장여준도 '페인트 캔디'를 더블 타이틀로 선정한 것에 대해 "데뷔 때는 이지리스닝 곡에 스토리텔링 위주의 안무를 선보였고, 파워풀하거나 칼군무 같은 퍼포먼스와는 조금 달랐다. 그런데 이번에는 '페인트 캔디'에서 그 부분을 챙기며 연습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또한 "1집 활동과 팬미팅을 거치면서 팀워크가 더 좋아졌고, 그 덕분에 칼군무도 훨씬 잘 맞는 것 같다"며 이번 활동의 변화와 성장을 짚었다.

또 다른 타이틀인 '스노이 섬머'에 대한 멤버들의 애정도도 높다. 송승호는 처음 타이틀 곡을 들었을 때를 회상하며 "곡과 가사를 함께 받았는데, 가사도 너무 재미있고 노래도 너무 좋았다. 상상을 하면서 듣게 되는 노래라서 저도 모르게 점점 빠져들었다"고 이야기했다. 서경배는 "노래에서 멜로디를 주로 듣는 편인데, 캐롤적인 요소가 조금 들어있었다. 사실 겨울이 아닌데 캐롤 느낌의 곡을 받아서 처음에는 조금 의아했는데, 설명을 듣고 가사를 함께 들으니 납득이 됐다. 그리고 조금 더 잘 표현할 수 있겠다는 생각도 함께 들었다"고 밝혔다.

이성민은 '스노이 서머'의 가장 큰 매력으로 중독성 있는 멜로디를 꼽으며 "이번 컴백으로 인해 조금 더 대중 분들에게 많이 알려지고 싶다고 생각했다. '스노이 섬머'는 중독되는 멜로디 라인이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을 계속해서 들으면 머릿속에 맴돌 거라고 생각된다. 대중분들이 많이 알아줬으면 하는 마음이 있고, 그 부분도 기대된다"고 목표를 드러냈다.






클로즈 유어 아이즈는 오디션 프로그램 'PROJECT 7'을 통해 결성된 그룹으로, 지난해 12월 결성 후 올해 4월 데뷔하게 됐다. 각기 다른 연습 기간을 보냈지만, 오디션 프로그램이나 아이돌 활동을 경험한 멤버들이 다수 포진돼 첫 데뷔 활동부터 연습 경력이 짧은 멤버들까지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처럼 멤버들이 짧은 기간 내에 빠른 성장을 보여준 것에는 팀워크의 영향이 컸을 터. 이에 대해 묻자 리더인 전민욱은 "팀이 결성된 이후로 매주 모여서 팀 회의를 하자고 약속했다. 자주 모여서 최근에 아쉬운 점, 불만, 보완점과 같은 것들을 얘기하는 것 같다. 그런 대화를 통해 자연스럽게 팀워크가 좋아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멤버들은 팀을 든든하게 이끌어주는 전민욱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장여준은 "리더인 민욱이 형이 중재자 역할을 많이 해준다. 팀 회의 시간에 솔직한 얘기를 많이 나누는데, 그 과정에서 좋은 이야기도 정말 많이 나온다. 민욱이 형이 경험이 많아서 시야가 더 넓은 부분이 분명히 있다. 그리고 그 부분에서 조언도 잘 해주고, 저희가 그걸 배우면서 믿고 잘 따라가고 있다. 한마음 한뜻으로 같은 목표를 가지고 팀을 이뤘기에 팀워크가 잘 유지되는 것 같다"고 말해 분위기를 훈훈하게 만들었다.

그러면서 기억에 남는 조언에 대해 "민욱이 형이 모든 일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게 좋다고 항상 조언해줬다. 힘든 일이 있어도 지나고 보면 양분이 되고, 내 힘으로 바꿀 수 있는 게 아니라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는 게 좋은 방향인 것 같다고 말해줬었다. 제가 들은 조언 중에 가장 크게 와닿았다"고 언급했다.

또한 김성민은 "1집 활동 때 힘든 부분이 많았는데 민욱이 형이 힘들면 팬들의 편지, 메시지 같은 걸 찾아보라고 했다. 그때는 잘 몰랐는데 데뷔 후에 무대도 해보고 위버스 디엠도 하면서 팬들의 편지를 하나하나 읽어보니 형이 말한게 어느 부분인지 알게 돼서 기억에 남는다"고 떠올렸다.

끝으로 일본인 멤버인 켄신은 "한국에 왔을 때 한국어를 하나도 못했는데, '프로젝트 7'을 할 때부터 멤버들이 주변에서 모르는 단어도 잘 알려주고 해준 덕분에 많이 늘었던 것 같다"며 멤버들을 향해 큰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지난 4월 데뷔한 클로즈 유어 아이즈는 데뷔하자마자 음악 방송 1위를 차지하고, 데뷔 앨범 초동(앨범 발매 후 일주일간의 판매량) 31만 장 이상을 기록하는 등 큰 사랑을 받았다. 심지어 이번 앨범 역시 발매 당일 무려 20만 장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첫 컴백 활동에 청신호를 켰다.

그렇다면 수많은 보이그룹이 계속 쏟아져 나오는 가운데, 클로즈 유어 아이즈가 큰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김성민은 강점으로 '비주얼'을 꼽으며 "전체적인 비주얼이 나쁜 편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비율이 좋은 멤버들도 많다"고 조심스럽게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장여준은 "직업에 대한 순수한 마음"이라면서 "하나의 목표를 바라보고 모인 팀이라 끊임없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 또 한 명 한 명 매력적인 모습들이 자연스럽게 모여서 보이는 시너지도 있다. 그 부분을 집중해서 봐주시면 자연스레 클로즈 유어 아이즈의 매력을 보기 쉽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모습을 좋아해주는 팬들을 위해 더욱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를 보이기도 했다. 장여준은 "데뷔 전에 가장 하고 싶은 게 뭐냐고 물으면 팬사인회라고 말했었다. 팬분들과 직접 가까이 만나는 기회가 소중하다고 생각해서 굉장히 기대를 했었다"며 "경험해 보니 놀란 부분이 있었다. 원래는 아이돌이라는 직업이 팬분들에게 에너지와 행복을 준다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제가 에너지와 행복을 받더라. 팬분들의 소중함을 몸소 체험하는 계기가 됐고, 팬미팅이나 팬사인회를 하면 할수록 끈끈한 관계가 되는 것 같아 정말 감사하다. 거기에 보답하려고 더 열심히 하게 된다"고 얘기했다.

클로즈 유어 아이즈는 서로 다른 배경과 경험을 가진 멤버들이 모여 만들어졌지만, 음악에 대한 진심만큼은 하나였다. 앞으로 어떤 그룹이 되고 싶냐는 질문에 전민욱은 "많은 사람들에게 우리 음악을 알리고 싶은 마음이 가장 크다. 다양한 장르의 음악들을 다 소화하고 새로운 모습들을 많이 보여주고 싶다. 그렇게 저희에게도 좋은 추억을 만들고, 저희를 좋아해주는 분들에게도 많은 재미와 행복을 주는 게 목표"라고 답했다.

또한 장여준은 "클로즈 유어 아이즈로서 활동하면서 매번 성장하는 모습을 증명하고 싶다. 저희가 여러 선배님들을 보면서 꿈을 꾸고 선한 영향을 받았듯, 저희도 누군가에게 선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자랑스러운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언코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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