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9일 차 같은 열정" NCT 드림, 시간 여행으로 만나는 9년 성장史[종합]
입력 2025. 07.14. 12:30:46

NCT 드림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그룹 NCT 드림(NCT DREAM)이 시간 여행을 통해 가장 빛나는 '나'를 발견한다. 풋풋했던 과거부터 다가올 미래의 NCT 드림은 어떤 모습일까.

NCT 드림(마크, 런쥔, 제노, 해찬, 재민, 천러, 지성)은 14일 오전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정규 5집 '고 백 투 더 퓨쳐(Go Back To The Future)' 발매를 기념해 제작 발표회를 진행했다.

앞서 지난 10~12일 NCT 드림은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네 번째 단독 콘서트를 성료했다. 특히 이번 공연은 정규 5집의 테마를 바탕으로 진행해 컴백 예열을 마쳤다. 재민은 "공연을 보신 모든 분들이 NCT 드림의 공연을 보기 잘했다고 느끼셨다면, 저희로서 굉장히 보람 있는 공연이었다고 생각한다. 투어를 새롭게 시작한 만큼 다양한 모습을 선보이고, 전 세계적으로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규 5집 '고 백 투 더 퓨쳐'는 가장 빛나는 '나'를 찾기 위해 시간 여행을 떠난 NCT 드림의 여정을 스펙터클하게 그려낸 앨범으로, 데뷔 연도인 2016년을 '과거 (Past)', 2025년을 '현재 (Present)', 그리고 오랜 시간이 지난 미래 '절대 현재 (Absolute Present)'의 세 시점을 연결하는 시간 여행 서사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더블 타이틀곡 'BTTF'(비티티에프)와 'CHILLER'를 비롯한 총 9곡이 수록돼 있다.

마크는 "이번 앨범은 시간 여행 테마를 담고 있다. 가장 빛나는 나를 찾으러 괴짜인 7명의 NCT 드림이 우연히 타임머신을 발견하는데, 그 타임머신이 호버보드다. '서사 맛집' NCT 드림이 시간 여행을 주제로 앨범을 만들어서 재미있는 요소가 많다"고 설명했다.





타이틀곡 'BTTF'는 'Back To The Future'의 줄임말로, 시간 여행 속에서 미래를 바꿀 수 있는 힘과 기회를 가졌지만, 그동안 자신들이 걸어온 길을 다시 돌아보며 결코 후회는 없다는 것을 깨닫고 우리가 가장 강하고 빛나는 미래로 다시 돌아가자는 이야기를 담았다. 시그니처 신스 베이스 위로 과거와 미래를 넘나드는 듯한 다이내믹한 사운드가 곡 테마에 어울리는 SF 감성으로 어우러진다.

제노는 'BTTF'에 대해 "앨범의 핵심 콘셉트를 제일 잘 드러내는 곡"이라며 "가장 빛나는 나를 찾기 위해서 시간 여행을 하는 내용으로, 퍼포먼스가 굉장히 강렬한 곡"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지성도 이번 곡의 퍼포먼스와 관련해 "제가 지금까지 췄던 곡들 중에서 가장 체력 소진이 큰 곡"이라며 ''BTTF' 1절이 다른 곡의 완곡을 췄을 때의 느낌"이라고 공감했다.

또 다른 타이틀곡 'CHILLER'는 실험적인 사운드와 신스 특유의 질감, 예측을 벗어나는 전개가 인상적인 곡으로, 세상에서 가장 강하고 빛나는 순간 진정한 '나'를 100% 즐기는 모습을 쿨하고 유쾌하게 그려내며 NCT 드림이 나아갈 다음 챕터를 예고한다.

'CHILLER'에서는 'BTTF'와 다르게 조금 더 여유로운 NCT 드림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 제노는 "펑키한 힙합 곡으로, 안무를 리정 선생님이 맡아주셨다. 유니크한 동작도 굉장히 많고, 락킹이 안무의 포인트라고 생각한다. 굉장히 칠하면서도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안무"라고 말했다.

해찬 역시 "'BTTF'는 칼군무고, 고난도의 동작이 정석인 곡이라 합이 맞으면 짜릿한 쾌감을 줄 것"이라며 "'CHILLER'는 저희 연차에 맞게 여유와 노련미가 담겨 있다. 동작 하나하나에 위트가 담겨야 제 맛이 사는 퍼포먼스"라고 두 곡의 퍼포먼스를 비교했다.




이번 더블 타이틀곡 모두 '츄잉검'(Chewing Gum) 때부터 함께 해온 KENZIE(켄지)가 작사를 맡아 하나의 세계관으로 이어진 이야기 구조를 완성했다. 마크는 "더블 타이틀은 다르면서도 이어질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두 곡 모두 작사에 참여해주신 켄지 누나가 그걸 잘 살려주셨다. 그래서 시간 여행의 스토리를 둘다 담으면서도 확실히 차이가 있다. 그런 가사를 완벽하게 써줘서 너무 감사하다"고 밝혔다.

또한 SF영화를 연상시키는 이번 타이틀곡의 뮤직비디오도 관점 포인트다. 트레일러와 ‘BTTF’의 뮤직비디오는 영화 '백 투 더 퓨쳐' 속에서 시간 여행을 상징하는 대표 장치들을 활용해 콘셉트의 이해도를 높였고, NCT 드림을 상징하는 특별한 요소들도 만나볼 수 있다.

지성은 "이번 앨범의 콘셉트와 스토리를 재미있고 풍성하게 꾸며주기 위해 영화 속 장치를 오마주했다"면서 "원작자 앰블린 엔터테인먼트와 유니버설 스튜디오로부터 오마주에 대한 정식 승인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런쥔은 뮤직비디오 속에 등장하는 호버보드에 대해 "꿈의 상징"이라고 정의했다. 그는 "뮤직비디오에서도 호버보드를 타고 과거로 돌아가 꿈을 다시 한번 주고 돌아온다. 과거로 돌아가 잊고 있었던 순간들을 다시 되새기고, 앞으로 나아가라는 뜻이라고 생각한다"고 얘기했다.




지난 2016년 데뷔한 NCT 드림은 내달 데뷔 9주년을 앞두고 있다. 지성은 "9년 동안 팬분들을 만나고 우리 멤버들과 함께 활동한 게 감사하다"면서 "NCT 드림으로서 상반기에는 활동이 조금 뜸했던 것 같은데, 하반기에는 바쁘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해찬도 "9주년을 앞두고 있지만, 열정은 데뷔 9일차처럼 풋풋하고 열정 가득한 모습 보여드리겠다"는 포부를 전하며 "이제 시작된 정규 5집 활동과 투어를 할 예정이다. 연말에도 또 재미있는 게 있을 것 같다. 간장게장 맛집처럼 꽉 찼다는 느낌으로 한 해 보내고 싶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데뷔 9주년, 정규 5집. 뜻깊은 키워드로 가득 찬 앨범을 통해 NCT 드림은 열정을 잘 전달드리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해찬은 "(이번 앨범을 통해) 성적보다는 전체적인 세계관 자체가 잘 전달되는 게 우선"이라며 "퍼포먼스도 그렇고, 앨범 전체적으로 회사에서 이를 갈고 열심히 준비했다. 그 열정이 팬분들께 잘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천러 또한 "성적보다는 후회 없는 활동"을 바란다며 "이전 활동의 아쉬움을 이번에는 남기지 않게 더 열심히 하는 활동을 추구하겠다"고 덧붙였다.

NCT 드림 '고 백 투 더 퓨쳐'는 이날 오후 6시에 발매된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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