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럽이슈] "BTS·블핑 이겼다"…외신도 주목한 '케데헌' 열풍
- 입력 2025. 07.14. 13:00:40
-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가 미국 빌보드 차트 진입에 이어 국내 음원차트까지 장악하며 이례적인 글로벌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은 케이팝 슈퍼스타인 ‘루미’, ‘미라’, ‘조이’가 화려한 무대 뒤 세상을 지키는 숨은 영웅으로 활약하는 이야기를 담은 액션 판타지 애니메이션.
이 앨범은 발매 첫 주 '빌보드200'에 8위로 진입해 둘째 주 3위에 올랐고, 셋째 주에 2위로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빌보드 200'은 실물 음반 등 전통적 앨범 판매량, 스트리밍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SEA), 디지털 음원 다운로드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TEA)를 합산해 앨범 소비량 순위를 매긴다.
해당 앨범은 이를 합산한 수치로 7만 5천장에 해당하는 앨범 유닛을 기록했다. 빌보드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는 2017년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2: 어섬 믹스 Vol.2' 이후 '톱 10'으로 데뷔하고 이후 2∼3주차에 앨범 유닛 상승을 보인 최초의 OST가 됐다"고 전했다.
OST는 국내 차트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14일 가요계에 따르면 '케데헌' OST 수록곡 '골든'이 국내 대표 음원 플랫폼 멜론의 '톱100' 차트에서 올데이프로젝트 '페이머스', 에스파 '더티 워크' 등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골든'은 작품 속 걸그룹 헌트릭스가 부른 곡이다.
이밖에 '소다 팝', '유어 아이돌', '하우 잇츠 던', '테이크다운', '프리' 등 총 6곡이 100위 안에 진입했다.
이례적인 글로벌 흥행에 외신도 주목하고 있다. 미 NBC 방송은 "한 번도 실제 무대에 오른 적 없는 두 신인 K팝 그룹이 음악 차트를 점령하고 있다"라며 "애니메이터와 영화 제작진이 K팝 업계의 도움을 받아 탄생시킨 가상 그룹 사자 보이즈와 헌트릭스는 이미 글로벌 슈퍼스타가 됐다"고 '케데몬' 열풍을 조명했다.
영국 BBC 방송도 최근 "가상 K팝 밴드가 미국 차트에서 BTS와 블랙핑크를 이겼다"며 "블랙핑크와 함께 작업해온 테디, BTS와 협업한 린드그렌 등 정상급 프로듀서들이 제작에 참여했기에 앨범의 성공이 놀라운 일만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미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사자 보이즈를 사랑한다면 플레이리스트에 추가하고 K팝 지식을 확장하라”며 방탄소년단(BTS) ‘블랙 스완’, 엔하이픈 '바이트 미', 엑소 '마마' 등 K팝 17곡을 추천하기도 했다.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넷플릭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