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이슈]'모태솔로지만', 설렘 제로지만 과몰입하게 되는 新연애 예능
입력 2025. 07.14. 14:36:28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지금까지 이런 연애 예능은 없었다. 이것은 연애 예능인가, 청춘 시트콤인가. 설렘은 다소 부족하지만 순수하고 솔직한 청춘들의 첫 연애 이야기가 담겨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모태솔로지만 연애는 하고 싶어' 이야기다.

지난 8일 1~3화 공개된 '모태솔로지만 연애는 하고 싶어'(이하 '모태솔로지만')는 연애가 서툰 모태솔로들의 인생 첫 연애를 돕는 메이크오버 연애 리얼리티 예능​이다.

'모태솔로지만 연애는 하고 싶어'는 넷플릭스 대표 연애예능 '솔로지옥' 시리즈와는 완전히 다른 결의 연애 예능이다. '솔로지옥' 시리즈가 '마라맛'이라면, '모태솔로지만 연애는 하고 싶어'는 '순한맛' 그 자체다.

플러팅 장인들이 나오는 '솔로지옥'과는 달리, '모태솔로지만 연애는 하고 싶어'는 출연자들은 플러팅은 커녕 스몰토크도 자연스럽지 않은 출연자들이 등장한다. 이성을 대하는 이들의 모습은 어딘가 어설프고 서툴다. 화려한 플러팅 기술을 보여준 '솔로지옥' 출연자들과는 상반되는 모습이다.

그래서 '모태솔로지만 연애는 하고 싶어'이 새로운 느낌을 준다. 기존 연애 예능에서는 볼 수 없었던 그림들이 툭툭 튀어나온다. 그 지점이 다소 진부하게 느껴졌던 연애 예능의 틀을 깬다. 한마디로, '모태솔로지만 연애는 하고 싶어'는 보법이 남다른 연애 프로그램이다.

일례로, 연애 예능에서 자주 등장하는 데이트 장소인 롤러스케이트장에서 자연스러운 스킨십을 하는 모습이 전혀 나오지 않는다. 남자 출연자들은 여자 출연자들을 신경쓰지 않고 마치 서로 경쟁을 하듯 스케이트를 타기 바쁘다. 여자 출연자들은 그런 남자 출연자들을 보며 답답해한다. 패널들은 그런 출연자들의 데이트 장면을 보면서 '손을 잡아줄 법도 한데'라는 말을 자주 내뱉는다.

플러팅의 'ㅍ'자도 모르는 출연자들의 예측불가한 말과 행동들이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새로운 그림을 만들어낸다. 시청자들은 어느덧 그들만의 리그에 과몰입해 웃음을 터트리게 되고, 때로는 짠한 마음으로 그들을 응원하게 된다. 이 지점이 '모태솔로지만 연애는 하고 싶어'만의 독특한 매력이다.

두 번째로, 모태솔로 출연자들에게 겉모습은 물론 내면의 변화까지 만들어 낼 메이크오버는 이 연애 예능이 특별한 이유 중 하나다. 모태솔로 출연자들은 PT, 패션, 다이어트, 스피치, 마인드 등 맞춤 솔루션을 거쳐 놀라운 변화를 보여준다. 출연자들의 '비포&애프터'를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세 번째 차별점은 패널들이 관찰자에만 머물러있지 않다는 점이다. ‘썸메이커스’ 서인국, 강한나, 이은지, 카더가든은 모태솔로 출연자들과 한 팀을을 이루어 실전 꿀팁을 전수한다. 거리를 두고 관찰하는 기존 연애 리얼리티와 달리 담당 모태솔로와 직접 소통하며 관계를 형성하는 만큼, 애착도 남다르다. 그런만큼 자신의 담당에게 쏠리는 사심 폭발 편애 응원 역시 흥미진진한 관전포인트로 손꼽히고 있다.

남은 회차에는 다채로운 장치가 등장해 새로운 그림을 만들어낼 예정. '모태솔로지만 연애는 하고 싶어'의 조욱형 PD는 “모태솔로 친구들이 긴장을 풀 수 있는 장치를 여럿 만들었다. 그 중 1박 2일 외박 데이트가 흥미롭다. 예측 불가한 재미있는 상황이 많이 생겼다”라고 귀띔해 기대감을 높였다.

과연 '모태솔로지만 연애는 하고 싶어'만의 독특한 매력이 마지막까지 통할 수 있을까. 남은 회차에도 시청자들을 과몰입하게 만드는 요소들이 가득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모태솔로지만 연애는 하고 싶어'는 총 10회로 오는 15일 4-6회, 7월 22일 7-8회, 7월 29일 9-10회까지 4주간 매주 화요일 새로운 회차를 선보인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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