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이슈] 두 번째 생중계 '불꽃야구' vs 한명재·정민철 '최강야구'…시청자 선택은
입력 2025. 07.15. 15:39:16

'불꽃야구'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JTBC와 제작사 스튜디오C1의 갈등이 계속되는 가운데, '불꽃야구'와 '최강야구'가 모두 마이웨이 행보를 보이고 있다.

15일 SBS Plus 측은 오는 7월 20일 오후 2시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동아대학교와의 직관 경기를 생중계한다고 밝혔다. 이는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네 번째 직관 경기이자 SBS Plus에서의 두 번째 생중계 경기다.

앞서 SBS Plus는 지난 6월 22일 '특집 야구 생중계-불꽃 파이터즈 VS 인하대학교'를 생중계해 인기를 끌었다. 특히 전국 분당 최고 시청자 수는 30만 6천 명을 넘어서며 뜨거운 화제성을 입증했다.

이와 같은 성원에 힘입어 SBS Plus는 두 번째 생중계를 결정했고, '특집 야구 생중계-불꽃 파이터즈 VS 동아대학교'는 16일 티켓 예매를 진행한다. 앞서 진행된 세 번의 직관 경기가 모두 전석 매진을 기록했던 바, 이번에도 예매 오픈 전부터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 가운데 JTBC '최강야구'는 한명재 캐스터와 정민철 해설위원의 합류를 공식 발표했다.

한명재 캐스터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유명한 야구 캐스터이자 1세대 캐스터로, 수십 년에 걸친 활발한 중계 활동을 통해 야구의 감동을 생생하게 전달해왔다. 함께 중계를 맡을 정민철 해설위원은 KBO 리그를 대표하는 레전드 투수 출신으로, 선수는 물론 코치, 단장까지 두루 역임한 풍부한 현장 경험을 갖춘 인물이다.

지난 2015년부터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춰온 환상의 콤비가 '최강야구'에서 다시 의기투합하면서 야구 팬들의 기대감을 한층 끌어올렸다.



지난 2월부터 JTBC와 스튜디오 C1은 제작비로 갈등을 이어가고 있다. JTBC 측은 C1이 제작비를 중복 청구했다고 주장했고, C1 측은 JTBC가 IP 탈취를 위해 사실관계를 왜곡했다며 반박했다. 결국 양측은 갈등을 마무리 짓지 못했고, 현재 법적 대응까지 진행되고 있다.

이후 C1은 기존 '최강야구' 출연진과 함께 '불꽃야구'를 제작했고, 1화 공개 후 약 337만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하지만 JTBC는 "스튜디오 C1이 JTBC '최강야구' 유사 콘텐츠로 직관 경기를 개최하는 등 '최강야구' 저작재산권 침해 행위를 지속했다"며 법적 대응에 나섰고, JTBC의 저작권 침해 신고로 유튜브에 업로드된 '불꽃야구' 영상은 반복적으로 비공개 처리됐다.

JTBC는 내부를 정비한 뒤 오는 9월 '최강야구'의 새로운 시즌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이번 시즌에는 이종범 감독을 비롯해 김태균, 윤석민, 나지완, 이대형, 권혁 등 KBO 레전드 선수들이 출연한다.

하지만 '최강야구' 역시 이종범 감독 섭외 과정에서 한차례 논란을 빚었다. 이종범 감독은 KT위즈의 타격 코치를 맡고 있었지만, 최강야구 합류를 위해 시즌 중 팀을 이탈했다. 가을야구 마지막 티켓을 두고 중위권 싸움이 어느 때보다 치열한 시즌에 돌연 팀을 떠나면서 방송사를 향한 비난이 쏟아졌다.

이에 이 감독은 KT 위즈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하면서 "'최강야구'를 살리는 것은 한국 야구의 붐을 더욱 크게 할 수 있다고 본다"며 "예능이고, 은퇴 선수라고 해도 야구를 진심으로 하는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 모두 프로 선수였고, 프로로서의 자부심과 긍지가 있는 친구들이다. 진심이 담긴 열정적인 야구를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입장을 전했다.

이처럼 '불꽃야구'와 '최강야구'는 여전히 갈등을 매듭짓지 못한 채 각자의 길을 걷고 있다. 양측의 대립이 계속되는 가운데, 시청자들의 선택과 더불어 두 프로그램이 향후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SBS Plus, JT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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