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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효섭·이민호→나나·지수 '전독시', 신선한 재미로 승부…간절함 전해질까[종합]
안효섭·이민호→나나·지수 '전독시', 신선한 재미로 승부…간절함 전해질까[종합]
입력 2025. 07.15. 17:30:09

전지적 독자 시점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오직 나만 아는 소설이 현실이 되면 어떨까.' 흥미로운 상상이 이번엔 스크린에 펼쳐진다.

15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전지적 독자시점'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김병우 감독과 배우 안효섭, 이민호, 채수빈, 신승호, 나나가 참석했다.

'전지적 독자 시점'은 10년 이상 연재된 소설이 완결된 날 소설 속 세계가 현실이 되어 버리고, 유일한 독자였던 ‘김독자’(안효섭)가 소설의 주인공 ‘유중혁’(이민호) 그리고 동료들과 함께 멸망한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한 판타지 액션 영화다.

글로벌 메가 히트를 기록한 동명의 웹소설(작가 싱숑)을 원작으로, 웹툰 원작 영화 ‘신과함께’ 시리즈로 쌍천만 흥행을 거둔 제작사 리얼라이즈픽쳐스와 ‘더 테러 라이브’ ‘PMC: 더 벙커’ 김병우 감독이 의기투합했다.



김병우 감독은 "처음 영화로 만들려고 했을 때 '이걸 어떻게 만들어야 하나?' 고민이 됐다. 원작 팬들이 기대하는 지점이 있을거니까. 뭔가 조금 더 할 수 있다면 그게 뭘까 싶었다. 원작의 여러가지 가치가 있겠지만 조금 더 집중한 것은 '함께한다는 것'이었다. '김독자라는 인물이 자신만 알고 있는 능력을 자신을 위해서 쓴 게 아니라 모두가 함께 살아남기 위해 어떻게 사용하냐'라는 메시지가 크게 와닿았다. 이 메시지에 집중해서 한 편의 이야기를 조금 더 뾰죡하게 만들고 싶었다. 그래서 그 인물의 내면 세계를 더 잘 그려내려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장르 영화라는 것이 관객들이 재밌게 즐기고 극장을 떠나면 그만일 수도 있겠지만 욕심을 내고 싶었다. 극장을 나갈 때 '이 영화가 이런 의미가 있는거구나' 그런 걸 느끼게 하고 싶었다"라고 덧붙였다.

원작이 큰 사랑을 받은 만큼, 기대와 우려가 공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 김 감독은 "각본 작업을 할 때부터 원작과의 밸런스를 가장 신경을 많이 썼다. 원작을 보신 분들도, 안 보신 분들도 이 영화를 보시는 데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후속작에 대한 계획도 있을까. 김 감독은 "처음 이 영화를 만났을 때도 구두로 말씀드렸다. 본격적으로 계약이 진행됐다라기 보단, (영화를 보시면) 이 다음 이야기가 있다는 것을 알거다. 어느 정도 진행되고 있었지만, 그래도 얼마나 이 영화가 사랑을 받느냐에 달려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무엇보다 '전지적 독자 시점'은 이민호, 안효섭, 채수빈, 나나, 블랙핑크 지수 등 화려한 캐스팅을 자랑해 일찍이 기대를 모았다.

먼저, 안효섭은 김독자로 분해 스크린에 데뷔한다. 그는 "원작 캐릭터를 끌고 와서 나만의 '독자'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감독님이 말씀했다시피 작품 하나로 설명이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저의 '김독자'는 제로베이스에서 시작된 인물이라고 생각했다. 독자가 시원 명쾌하게 해결하는 부분도 있겠지만 보다 더 현실적으로 모두가 독자 위치에 있었을 때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었을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싶었다. 현실적이고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있을거다. 마냥 히어로적인 부분을 보여주지 않는다. 무대포인 면모를 보여주지 않는다. 한 인간으로서 현실적으로 어떻게 해결할지를 보여준다"라고 원작이 있는 작품의 캐릭터를 구축해나간 과정을 설명했다.

이어 "김독자가 주인공이지만, 제일 주인공같지 않다. 지금까지 했던 역할들은 특별한 강점과 매력이 있었다. 김독자는 그렇지 않다. 오히려 슴슴하고 평범한 것이 김독자의 제일 큰 무기라고 생각했다. 그런 지점에서 제가 한번도 해보지 못했던 일반적인 캐릭터였다. 그걸 통해서 많은 분들께 얼마나 독자의 일반적인 면모를 설득시킬 수 있을지 궁금했다. 독자와 함께 탑승을 해서 이 영화를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라고 덧붙였다.



홀로 회귀를 반복하는 세계관 최강자인 유중혁 역을 맡은 이민호는 "원작에 있는 작품들을 많이 하게 됐다. 성공한 IP가 콘텐츠가 되는 게 자연스러운 현상 중 하나인 것 같다. 사랑받았던 IP를 가지고 왔을 때 중요하게 여긴 것은 IP가 지향하는 방향성과 그 캐릭터의 정서를 훼손하지 않는 선에서 제가 느껴지는 감정선과 정서들을 얹는거였다. 이 장르를 판타지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유중혁 같은 상황에 놓여진다면?'이라는 상상에 집중했다"라고 말했다.

채수빈은 김독자의 직장 동료인 유상아 역을 맡았다. 유상아는 '실'을 활용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다. 채수빈은 "촬영하면서 어려움이 있었다. 싸우는 상대가 눈 앞에 없기 때문에, 정확히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칼, 총이 아닌 실을 쓰니까 액션을 어떻게 해야할까 고민됐다. 감독님, 무술팀과 이야기를 많이 나누며 노력했다. 혼자 하는 액션이 아니라, 다 함께 하는 거였다. 혼자라면 해내지 못했을 그림들을 함께라서 할 수 있었다. 그런 점에서 많이 배웠다"라고 전했다.

신승호는 유중혁처럼 소설 등장인물인 군인 이현성 역으로 분했다.그는 "운이 좋게도, 감사하게도 이번 작품에 참여하기 전에 2-3번 정도 블루스크린 앞에서 연기를 했었다. 어려움을 느끼지 못했다. 제가 집중했던 부분은 실제로 맞서게 되는 존재가 없는 상태에서 연기하기 때문에 '스크린에 나올 때 어떤 그림일까?'에 대해 생각하는거였다. 감독님이 디테일하게 만들어주시고 방향성을 잡아주셔서 많이 배우면서 즐겁게 촬영할 수 있었다"라고 이야기했다.

나나는 정의감으로 똘똘 뭉친 정희원 역을 맡아 압도적인 액션을 선보인다. 블루스크린 연기에 처음으로 도전한 그는 "블루스크린 연기를 하는 것 자체가 그런 경험이 한 번도 없었다. 이번이 처음이었다. '상상하면서 집중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 현장에 가서 연기 했을 때 제가 입은 옷이나 분장 상태가 모든 게 갖춰져있었다. 현장에 있는 모든 분들이 집중하고 몰입된 상태였다"라며 "그래서 걱정하고 고민했던 건 아예 없어졌다. 마음껏 상상하며 제가 하고 싶은, 제가 쓰고 싶은 저의 연습했던 것들을 추가해서 더 자유로운 상태에서 연기할 수 있었다. 상상을 하니까 오히려 집중도가 더 좋았다. 그 상상을 하기 위해서 감독님께서 충분한 설명과 콘티를 정확하게 이야기해주셨고, 이해시켜주셨다. 연기할 때 크게 어려움을 느끼고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다. 즐거운 경험이었다"라고 현장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영화 시장이 전체적으로 어렵다는 건 절실히 실감하고 있다. (이 작품을 통해) 여전히 재밌는 한국 영화가 있음을 증명하고 싶었다. 저와 배우들의 간절한 소망이다. 만드는 과정에서 답습했던 것들을 버리고 최대한 신선하고 재밌게 만들려고 노력했다. 그 부분에 가장 집중했다. 온전히 스크린에서 관객들에게 잘 전달되기를 바란다"라고 소망했다.

그러면서 "원작을 보던 보지 않던 이 영화 한 편 만으로 온전히 즐길 수 있는 작품을 만들려고 했다. 기대감 없이 3호선 지하철에 앉아 계시면 모든 사건들이 재밌게 일어 날 거다. 편안하게 있으시면 저희가 알아서 하겠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전지적 독자 시점'은 오는 23일 극장에서 개봉한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티브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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