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숙 Kvs자유분방 C"…비교하는 재미 더한 '보이즈2플래닛' [종합]
- 입력 2025. 07.16. 12:01:33
-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보이즈2플래닛'가 역대급 규모로 돌아왔다. 오디션 프로그램 최초 트윈 플래닛 시스템을 도입해 참가자들의 매력을 비교하는 재미까지 잡겠다는 포부다.
보이즈2플래닛
16일 오전 서울 구로구 더 세인트에서 Mnet '보이즈2플래닛'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김신영 CP, 정우영 PD, 고정경 PD, 임한별, 효린, 백구영, 저스디스, 이석훈, 킹키, 카니, 김재중, 샤오팅, 제이릭 마스터 등이 참석했다.
'보이즈2플래닛'은 2025년 Mnet이 선보이는 글로벌 보이그룹 탄생 프로젝트로, 서로 다른 두 행성에서 출발한 소년들이 하나의 행성에서 만나 '태양'을 향해 나아가는 여정을 담는다.
'보이즈2플래닛'은 참가자들을 '알파 소년'으로 지칭한다. 이날 정우영 PD는 "최근 오디션 보면 참가자 성향이 예전과 많이 다르다. 이번 시즌에는 그런 다변적인 매력을 갖춘 참가자 많았다"라며 "이들의 K-팝 DNA를 알파 소년이라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시즌 '보이즈플래닛'과의 차별점은 눈에 띄게 커진 규모다. '보이즈2플래닛'은 지난 시즌과 달리 K 플래닛과 C 플래닛, 서로 다른 두 행성에서 출발한 160명의 소년이 데뷔조 자리를 두고 경쟁을 이어간다.
프로그램 초반에는 '보이즈2플래닛K'와 '보이즈2플래닛C'으로 확장된 포맷 안에서 참가자들의 다양한 스토리와 개성을 집중 조명한다. 이후 통합된 '보이즈2플래닛' 프로그램 안에서 데뷔를 향한 여정을 그려갈 예정이다.
총연출을 맡은 김신영 CP는 "'플래닛 시리즈'는 최초 기획 의도부터 글로벌 확장성을 차별화 포인트로 삼아왔다 '걸스플래닛'은 그룹을 3개로 나눴고 '보이스플래닛'도 K와 G 두 개의 그룹으로 나눠서 진행했다"라며 "이번 시즌은 거기서 더 나아가서 한국어로 제작되는 K, 중국어로 제작되는 C로 시작하게 됐다. 글로벌 확장성에서 진일보한 포인트라고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첫 번째 플래닛으로 중화권을 선택한 이유로는 "'보이즈플래닛' 때 중화권 참가자 비중이 높았다. 한국어로 진행되다 보니 그들의 매력, 잠재력이 충분히 발현되지 못해 아쉬웠다"라며 "그래서 첫 시작을 중화권으로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앞으로 계속되면 다른 지역도 염두에 두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보이즈2플래닛C' 연출을 담당한 고정경 PD는 "어떤 예상치 못한 구성, 전개로 새로운 재미를 줄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다. 두 개의 프로그램으로 제작하면서 K에서는 친숙하면서 상향된 실력, C에서는 K-팝 오디션과 트레이닝 시스템을 처음 접해보는 개성 있고 자유분방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이후 두 프로그램이 합쳐지는 과정에서 긴장감, 새로운 재미, 관계성 등이 시청자들이 몰입할 수 있는 장치가 아닐까"라고 부연했다.
당초 '보이즈2플래닛'은 '보이즈2플래닛K'와 '보이즈2플래닛C' 두 개의 프로그램을 통해 각각 데뷔 그룹을 선발하는 방식이었으나, 극적인 전개와 서사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서 두 프로그램의 서사를 하나로 엮는 통합 구성으로 방향이 바뀌었다.
김신영 CP는 "다양한 옵션이 있었지만, 참가자 모집 시점에는 두 개의 데뷔조를 기획하고 있었다. 진행하다 보니 두 플래닛 참가자의 개성이 다르니까, 두 플래닛이 만나서 나오는 시너지가 궁금했다. 결국 만들어지는 데뷔조 역시 하나로 되면 좋을 것 같아서 여러 옵션 중 지금의 기획을 선택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오디션 프로그램인 만큼 데뷔조와 관련해서 질문이 쏟아졌다. 그러나 이와 관련해서는 아직 정해진 바 없다는 입장이다. 김신영 CP는 "계약 기간은 여러 옵션을 두고 내부 논의 중에 있다"라며 "데뷔 멤버 수 역시 고심 중이다. 결정이 되는 대로 답을 드리겠다"라고 했다.
두 플래닛으로 진행되는 만큼 마스터진도 확충됐다. K와 C를 아우르는 공통 마스터에 임한별, 효린, 백구영이 합류했다. K 마스터에는 이석훈, 킹키, 카니가, C 마스터에는 김재중, 샤오팅, 제이릭이 활약한다.
'플래닛' 시리즈에 마스터로 쭉 함께하고 있는 이석훈은 "매번 프로그램을 접하면서 어린 친구들이 어떻게 이렇게 상향 평준화되는지 놀라고 있다"라며 "빠른 시간 안에 결과를 내야 하기 때문에 '이게 정답이다' 설명한 것 같은데, 요즘 전 세계적으로 음악의 흐름은 주체성이라고 생각한다. 주체성이 없으면 빨리 올라갈 수 있지만 그만큼 착륙이 이르다고 생각해서 주체성을 심어주려고 했다"라고 달라진 마음가짐을 드러냈다.
오랜 시간 마스터로 함께한 임한별 역시 "이번 시즌은 너무 달라서 재밌었다. 같은 꿈을 가지고 달려오는 소년들이지만 다른 문화에서 자라온 친구들이다. K 친구들은 친숙한 매력이 있고, C 친구들은 정말 자유분방하다. 이렇게 방송 녹화해도 되나 싶을 정도로 본인을 드러내는 데 가감이 없는 친구들이다. 그런 점을 비교해 보시면 매력적일 것"이라며 "나중에 물과 기름 같은 두 플래닛이 어떻게 융합되는지 관전 포인트로 보시면 좋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또 특히 '걸스플래닛999' 참가자로 출연해 '보이즈2' 플래닛 마스터 자리에 앉은 샤오팅에게 관심이 모였다. 샤오팅은 "참가자였기 때문에 (참가자들이 지금) 어떤 마음인지 공감된다. 잘 보여주고 싶고 긴장되는 마음도 있을텐데 제가 그런 부분 도와줄 수 있을 것"이라며 "압박감이 큰 환경이기 때문에 마인드 컨트롤 중요하다고 얘기하고 싶다. 또 짧은 첫 안에 자기를 보여주기 위해 연습을 많이 해야 한다"라고 충고했다.
본격적인 항해에 앞서 '보이즈 2 플래닛'은 시그널송 '올라(HOLA SOLAR)' 완전체 무대를 비롯해 K, C 플래닛 160명 소년들의 다채로운 개인 콘텐츠를 공개하며 전 세계 K-POP 팬덤의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백구영은 "유튜브에 저희 시그널송 무대가 올라와 있다. 그 무대 녹화하는데 정말 웅장하고 멋있었던 기억이 있다 규모에 감탄했다"고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보이즈2플래닛'은 오는 17일 오후 9시 20분 '보이즈2플래닛K', 18일 오후 9시 20분 '보이즈2플래닛C'로 각각 첫 방송된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