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이슈] "방 번호 알려줄까봐 무서워"…황제성, 샘 스미스 향한 발언에 갑론을박
입력 2025. 07.17. 12:16:35

'짠한형'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코미디언 황제성이 팝스타 샘 스미스와의 일화를 언급하며 던진 농담이 도를 넘었다는 지적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14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는 코미디언 김준현과 황제성이 게스트로 출연한 영상이 업로드됐다.

이날 황제성은 "라디오를 하던 중 샘 스미스를 많이 닮았다는 댓글이 있었다"며 "실제로 찾아보니 정말 비슷하게 생겼더라. 그런데 심지어 내가 아는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이후에 부캐를 새롭게 잡았는데, 유니버설 측에서 연락이 왔다. 샘이 곧 내한을 하는데, 이때 함께 콘텐츠를 촬영해보면 좋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며칠 뒤에 샘 스미스가 제가 하는 라디오에 영상 편지를 보내줬다"며 "그런데 정말 인성이 좋았다. 내한 날에는 내가 찍은 화보를 건넸더니 고맙다면서 너무 좋아해주고 안아주고 볼뽀뽀도 해줬다"고 이야기했다.

이를 들은 신동엽은 "인성도 좋았겠지만, 샘 입장에서는 네가 매력적으로 보였던 거 아니겠냐"고 농담했고, 황제성은 "아무에게도 말 못 했지만, 본인 방 번호를 알려줄까 봐 좀 무서웠다"고 답했다.

현재 영상에서 해당 부분은 편집됐고, 콘텐츠를 편집해 올리는 숏폼 채널에서만 찾아볼 수 있다.



샘 스미스는 2019년, 스스로를 남성이나 여성으로 명확히 규정하지 않는 '젠더 논 바이너리' 정체성을 커밍아웃한 바 있다. 이 때문에 황제성의 발언이 성소수자에 대한 배려가 부족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는 것.

앞서 황제성은 샘 스미스의 '언홀리' 뮤직비디오를 커버해 부캐 '킹 스미스'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후 지난 2023년 샘 스미스의 내한 공연 당시 직접 그를 만나 큰 화제를 모았다. 황제성은 킹 스미스 포스터, 등 지압봉, 두피 마사지기 등 준비한 선물들을 건넸고, 샘 스미스는 황제성의 머리에 다정하게 뽀뽀까지 하며 셀카를 찍었다. 심지어 두 사람이 직접 만나 번호까지 교환하는 모습이 담기기도 했다.

이처럼 두 사람이 훈훈한 모습을 보여줬던 만큼 이번 발언을 두고 엇갈린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너무 예의가 없다", "아무리 예능이래도 너무 무례하다", "도움을 준 사람에게 너무 무례한 발언"이라며 지적했다. 반면 일부 네티즌들은 "예능이니 농담한 것 아니냐", "그냥 웃기려고 한 말 같다"와 같은 반응을 보이며 그를 옹호했다.

한편, '짠한형 신동엽'은 매주 월요일 오후 6시에 공개된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유튜브 '짠한형' 캡처, 유튜브 채널 '킹 스미스']

더셀럽 주요뉴스

인기기사

더셀럽 패션

더셀럽 뷰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