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나래 미담 또 터졌다…미자 "우울증에 죽을 생각했는데 나래가 은인"
입력 2025. 07.17. 13:28:03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개그우먼 미자가 박나래를 향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16일 유튜브 채널 'A급 장영란'에는 장영란도 혀를 내두른 '도합 90세 신혼부부'의 상상초월 연애스토리'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홍익대학교 미대 출신인 미자는 개그우먼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털어놨다.

그는 "아직도 약간 후회가 남는 건 졸업전시하고 나서 갤러리에서 제 그림을 다 사고 공짜로 뉴욕에서 키워주겠다는 조건이 있었다. 근데 그때 방송에 꿈이 생겼다"라며 "어릴 때부터 그림만 그려왔으니까 벽보다 죽겠더라. 방송에 대한 꿈이 생겨서 아나운서 준비를 하고 있었다. 뉴욕에 가면 끝나지 않나. 고민하다가 거절했다"고 말했다.

이후 아나운서 시험을 6년간 준비했지만 번번이 떨어졌던 미자는 당시 자존감이 바닥을 쳤다고 털어놨다. 그러던 중 우연히 아나운서 지망생 카페에서 KBS 희극 연기자 모집’ 공고를 접해 곧바로 지원했다고. 당시 KBS 공채 개그맨 시험에서는 떨어졌으나, 심사위원의 권유로 '개그스타'에 출연하면서 MBC 공채 개그맨 시험에 합격했다.

미자는 "제가 역대급으로 나이 많은 신입이었다. 제가 있을 곳은 아니더라. 군기가 너무 세서 못 버텼다. 거의 절반이 그만뒀고 저는 가장 마지막에 그만뒀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장영란이 "그때 어떤 생각이 들었냐"고 묻자, 미자는 "우울증이 찾아왔다. 정말 열심히 살았는데 30대가 되어보니 친구들은 취직, 결혼했는데, 전 뭘 위해 그렇게 살았나 싶더라. 3년간 집밖으로 나가지 않았다"며 눈물을 보였다.

그러면서 "그땐 매일 죽는 생각만 했다. ‘어떻게 죽을까’만 고민했다. 시간이 지나서 살아야겠다는 마음이 들더라. 그때부터 아르바이트도 하기 시작했다"며 "회사에서 연극을 하라고 연락이 왔는데 방송하는 사람을 만나고 싶지 않았다. 근데 계약기간이 남아있어서 어쩔 수 없이 하게 됐는데 그때 '드립걸즈'를 하면서 박나래를 만났다"고 했다.

미자는 "그때 현장에선 유명한 사람들끼리만 어울리는 분위기였는데 나래는 늘 전화해주고 자기 집으로 오라고 했다. 제가 우울증이 있던 걸 알아서 혼자 있으면 안 된다고 계속 불렀다"며 "아직까지 방송하면서 나래 같은 사람을 못 만났다. 우리 가족 모두 나래를 은인처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 나래도 힘들 때 였는데 본인 돈으로 요리를 해서 다 베풀고 선물 들어온 것까지 다 싸서 보낸다"라며 "그때 이틀에 한 번식 나래네 집을 갔다. 술을 10년 가까이 안 먹었다가 그때 술 맛을 알았다. 그러다 회사에서 뭐라도 해야 하지 않겠냐고 해서 유튜브를 시작했다. '미자네 주막'이 있게 된 건 다 나래 덕분"이라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유튜브 'A급 장영란'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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