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독시' 이민호 "멋있는 유중혁 캐릭터? 어렵고 부담스러워"[5분 인터뷰]
- 입력 2025. 07.17. 13:59:16
-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배우 이민호가 '전지적 독자시점'이라는 메가히트 IP(지식재산권)의 실사화 작품에 캐스팅 된 후 느꼈던 책임감에 대해 털어놨다.
이민호
17일 오후 이민호는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감독 김병우) 개봉을 앞두고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 작품은 글로벌 메가 히트를 기록한 동명의 웹소설(작가 싱숑)을 원작으로 한다. 원작의 팬덤이 탄탄한 만큼, 실사화 소식과 함께 캐스팅이 공개됐을 때 긍정적인 반응과 부정적인 반응이 공존했다.
이민호는 캐스팅 후 부담감은 없었냐는 물음에 "오히려 시작 전에는 그런 부담보다는 어떻게든 잘 해내야겠다는 생각이 먼저였다. 무언가를 크게 두려워하는 편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원작 팬들이) 사랑하는 만큼 거부감이 들 수 있지 않나. 그 거부감을 완벽하게 해소할 수는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주어진 것에 최선을 다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접근했다"라고 말했다.
이민호가 연기한 유중혁은 세계관을 대변하는 인물. 분량이 많지는 않지만, 등장할 때마다 남다른 존재감을 뿜어낸다. 이민호는 유중혁의 '멋있음'을 표현하기 위해 외적 등으로 신경 쓴 부분이 있냐는 질문에 "늘 어려운 것 같다. 부담스러웠다. 이런 캐릭터는 늘 그런 것 같다. 사실 콘티로 봤을 때 멋있는 부분이 없었다. '왜 멋있다고 하는거야?'라고 생각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제가 생각할 때는 인물의 성장이 같이 될 때 멋있어보인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작품에서는 서사나 감정이 많이 스킵되어 있었다. 한번씩 나와서 '김독자'를 흔드는 게 가장 큰 역할이었다. 또 이 세계관의 피폐함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게 이 인물의 역할이다. '어떻게 하면 멋있어보일까?' '멋져 보일까?'에 대한 고민은 하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전독시'는 오는 23일 극장에서 개봉한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MYM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