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이슈] 브랜드만 번지르르? 이연복·백종원, 기본도 못 지킨 셰프들
입력 2025. 07.18. 09:11:57

이연복, 백종원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최근 유명 세프들이 식품위생법 위반 논란으로 대중들의 실망을 자아내고 있다. 백종원은 식품위생법,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등 총 14건의 사건으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이연복이 출시한 국밥 제품에서는 기준치를 초과한 대장균이 검출되며 충격을 안기고 있다. 외식업계의 상징처럼 여겨지는 이들이 위생 문제로 잇따라 논란의 도마 위에 오르자, ‘이름값’에만 기대어 기본을 소홀히 한 것 아니냐는 비판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지난 16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지난 15일 이연복 셰프 브랜드 ‘더목란’이 판매하는 즉석조리식품 ‘이연복의 복주머니 한우 우거지 국밥’에 대장균이 초과 검출돼 회수 조치한다고 밝혔다.

해당 제품은 경기 남양주시 소재 놀다푸드에서 제조하고, 서울 서대문구 소재 더목란에서 판매됐다. 회수 대상은 소비기한 ‘2026. 07. 07까지’라고 적힌 제품이며 회수 기관은 경기 남양주시청이다.

남양주시청은 각 지자체에 해당 제품에 대한 ‘위해식품 등 긴급회수문’을 발송하고, 관련 조치를 진행 중이다.

식약처는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에게 섭취를 중단하고, 구입처에 반품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연복 셰프는 자신의 이름을 걸고 출시한 즉석 식품이 판매 중단된 것에 대해 사과에 나섰다. 그는 지난 16일 “먼저, 좋지 않은 소식을 전하게 되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최근 온라인에서 판매된 이연복의 ‘한우 우거지 국밥’ 제품에 대장균 수치가 기준치를 초과해 식약처로부터 판매 중단 조치를 받았다. 이유를 불문하고 저를 믿고 제품을 구매해주신 고객 여러분께 실망과 불편을 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라고 밝혔다.

이어 “해당 제품은 전량 폐기함은 물론, 앞으로 일절 유통되는 일이 없도록 판매, 생산 중단 조치를 완료한 상태다”라며 “이연복의 ‘한우 우거지 국밥’ 제품을 구매하신 고객님들께는 구매처를 통한 환불 및 필요한 조치를 신속히 진행하겠다. 이번 사안에 대해 전적인 책임을 지고, 최선을 다해 대응하겠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 있는 자세로 임하겠다”라고 다시 한 번 고개를 숙였다.

이연복에 앞서 ‘스타셰프’로 왕성한 방송 활동을 펼친 백종원이 연이은 논란에 곤욕을 치른 바. 백종원이 이끄는 더본코리아는 올해 초, ‘빽햄 논란’을 시작으로 농지법 위반, 원산지 허위 표시, 식품위생법 위반, 직원 블랙리스트 의혹, 술자리 면접, 갑질 의혹 등 연일 구설길에 올랐다.



논란이 커지자 백종원은 “이제 방송인이 아닌, 기업인 백종원으로서 저의 모든 열정과 온 힘을 오롯이 더본코리아의 성장과 가맹점주님들의 발전에 집중하도록 하겠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방송 중단 활동을 알렸다.

현재 백종원과 더본코리아는 식품표시광고법, 식품위생법, 원산지표시법, 축산물위생관리법, 농지법 위반 등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특히 농지법 위반 논란을 일으킨 예산 백석공장 운영은 지난달 30일부로 중단된 상태다.

대중적인 호감도를 바탕으로 수많은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온 백종원은 이 같은 논란으로 이미지 타격을 피하지 못했다. 이 여파로 MBC에서 4월 방송 예정이었던 새 예능프로그램 ‘남극의 셰프’는 편성이 연기되기도.

‘중식대가’라는 수식어로 JTBC 예능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2’,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신상출시 편스토랑’ 등 여러 방송프로그램에 출연해 요리 대중화를 이끌어온 이연복 또한 셰프의 명성에 적신호가 켜진 모양새다. 대중의 신뢰를 기반으로 성장한 이들의 브랜드는 위생 관리 부실로 타격을 입으면서 이제는 ‘유명세’보다 ‘책임감’이 먼저라는 자성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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