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럽이슈] '또간집', 또 논란…'풍자 픽' 신뢰도 흔들
- 입력 2025. 07.18. 12:05:18
-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풍자가 이끄는 지역 맛집 소개 콘텐츠 '또간집'이 조작 논란 3개월 만에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연이은 논란에 '또간집'의 신뢰도가 흔들리고 있다.
여행 유튜버 A
최근 여행 유튜버 A씨가 '여수 연예인 추천 맛집 5'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에는 풍자, 성시경, 전현무 등이 추천한 맛집 방문 리뷰가 담겼다.
당황한 A씨가 "들어온 지 20분 밖에 안됐다"고 하자 식당 측은 "그래서?" "그냥 가면 되지"라며 계속해서 눈치를 주는 모습이 영상에 고스란히 담겨 논란이 됐다.
여기에 A씨의 영상에는 해당 식당에서 불쾌한 일을 당했다는 또 다른 누리꾼들의 후기가 이어지면서 논란은 일파만파 번졌다.
이에 여수시의회는 서비스 응대 개선을 위한 공식 안내문을 음식점에 배포했다며 "다시 찾고 싶은 여수라는 말이 단순한 구호에 그치지 않도록, 행정과 의회가 함께 현실적인 변화로 이어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또간집'은 구독자 120만 명을 보유한 채널 '스튜디오 수제'의 웹 예능으로, 편당 수백만 조회수를 기록하는 인기 콘텐츠다. 이번에 문제가 된 여수 편 역시 조회수 339만 회를 기록했다.
최근 '또간집'의 식당 선정과 관련해 잡음이 이어지면서 신뢰의 문제로 번지는 모양새다.
지난 4월 공개된 안양 편은 일반인 출연자가 풍자에게 한 가게를 소개했는데, 해당 출연자가 식당 주인과 가족관계라는 점이 드러나면서 조작 논란에 휘말렸다.
당시 '또간집'은 "전달된 포스터는 회수하였고 해당 영상은 영구 삭제하기로 결정했다"며, 재촬영을 결정했다.
이후에도 뒷광고 의혹은 계속됐다. 풍자는 억울함을 토로하며 "3년 넘게 찐(진짜) 맛집들을 돈받고 뒷광고처럼 소개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만약 그런 일이 있다면 스튜디오 수제와 또간집 다 날리고 저도 은퇴하겠다"고 적극 해명했다.
여수 식당과 관련된 논란은 '또간집' 자체의 문제는 아니다. 하지만 '풍자 픽' '또간집에 나온 맛집'이라는 수식어로 많은 이들의 발걸음을 이끌었던 곳인 만큼 '또간집' 역시 책임론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일각에서는 "저런 곳을 왜 소개했냐" "이런집을 또간집으로 선정하는 건 신뢰성에 치명적이다" "억울할 수 있지만 이러면 믿음이 안간다" 등 '또간집'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조작, 뒷광고로 논란이 됐을 때 '또간집'은 신속하게 사과하고 재촬영을 공지하는 책임감 있는 태도로 시청자들의 응원을 받은바 있다. '또간집'이 이번 여수 편 논란과 관련해서도 입장을 밝힐 지 귀추가 주목된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유튜브 캡처, 셀럽미디어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