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또간집' 여수 식당, 결국 사과문 부착 "문제 일으켜 죄송하다"
- 입력 2025. 07.20. 22:51:37
-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혼자 식사하던 여성 유튜버에게 빨리 먹으라고 재촉해 불친절 논란에 휩싸인 전남 여수의 유명 백반집이 결국 사과했다.
20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 식당의 출입문에 A4 용지로 사과문이 부착된 모습이 올라왔다. 사과문에는 자필로 “문제를 일으켜 죄송합니다. 앞으로 친절하고 부드러운 손님 맞이를 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라고 적혀있다.
결국 기분이 상한 유튜버는 식사를 중단하고 가게를 나서려 했다. 식당 주인이 “(돈 안 받을 테니) 그냥 가라”고 했지만 그는 계좌 이체로 돈을 지불했다. 이 식당은 풍자가 진행하는 유튜브 ‘또간집’ 여수 편에서 1등 맛집으로 소개돼 파장을 불렀다.
논란이 커지자 여수시는 16일 이 식당을 직접 방문해 실태 점검을 진행했다. 식당 업주는 시 관계자에게 “(A 씨가) 동의 없이 촬영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A 씨는 “미리 촬영 동의를 구했다”고 밝혔다.
여수시는 17일 관내 음식점 업주들에게 친절한 응대를 당부하는 공문을 전달했다. 공문에는 △1인 방문 시 2인분 이상 식사 강요하지 않기 △손님의 좌석 자율 선택권과 충분한 식사 시간 보장하기 △손님에게 부드러운 말투로 인사 및 안내하기 △손님의 음식 메뉴 선택 시 식재료, 조리 방법, 가격 등 자세하게 설명하기 등이 명시됐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수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