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전' 故 김민기, 오늘(21일) 1주기…"LP 발매·재단 설립"
- 입력 2025. 07.21. 10:30:40
-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대학로 소극장 학전을 운영하며 문화예술계 터전을 만든 가수 김민기가 세상을 떠난지 1년이 흘렀다.
故 김민기
김민기는 2024년 7월 21일 지병인 위암 증세가 악화돼 별세했다. 향년 73세.
1951년생인 고인은 1971년 '김민기 1집'을 발표하고 가수 데뷔, '아침이슬', '상록수' 등 대표곡을 남겼다. 1991년에는 소극장 학전을 개관해 가수 김광석, 배우 황정민, 설경구, 조승우, 이정은 등 걸출한 스타들을 발굴하는 데 일조했다.
고인의 사망 소식에 이수만 SM 전 총괄 프로듀서, 가수 박학기, 박승화, 이적, 알리, 배우 고현정, 황정민, 설경구, 장현성 등 수많은 후배들의 애도가 이어졌다.
특히, 이수만 전 총괄이 고인의 빈소를 찾아 조문객 식사비 5000만 원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져 화제를 모았다.
관계자는 "유족 측이 장례식 기간 별도 조의금을 받지 않는다는 얘기를 듣고 고인을 애도하러 오신 수많은 조문객들의 식사비로 써달라는 뜻을 전했다"라고 전했다.
한편, 오늘(21일) 김민기의 데뷔 앨범 '김민기'가 54년 만에 LP로 재발매된다. 1971년 발매된 '김민기'는 한국 대중문화에서 상징적 역할을 한 앨범으로 평가받는다. 음반에는 군부 시절 저항의 아이콘이 된 노래 '아침 이슬'을 비롯해 '그날' '꽃 피우는 아이' 등 10곡이 수록됐다.
또한 학전 측은 고인의 작품과 작업을 보존하기 위해 올해 안에 학전김민기재단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사진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