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벡델데이 2025', 공식 포스터 공개…9월 개최
입력 2025. 07.22. 13:08:27

벡델데이 2025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올해 6회를 맞은 ‘벡델데이 2025’(주최·주관: DGK(한국영화감독조합)ㅣ후원: 문화체육관광부, 영화진흥위원회)가 ‘E롭게 GENDER E퀄리티’ 슬로건을 시각화한 공식 포스터 2종을 공개했다. 양성평등주간(2025.9.1~9.7) 중인 9월 6일부터 7일까지 이틀 간, KU시네마테크에서 행사를 연다.

이번 공식 포스터는 운동장 안에서 벌어지는 벡델 크리처들의 놀이를 통해 성평등의 가치와 의미를 은유적으로 표현했다. 2인 3각 게임을 비롯해, 박 터트리기·공굴리기 릴레이·시소타기 등을 즐기는 벡델 크리처들은 저마다의 결승선에 통과하기 위해 협동하고 균형을 느끼며 연대한다. 다름을 맞추고 속도를 조율하고(2인 3각 게임), 같은 목표를 향해, 힘을 모으고(박 터트리기&공굴리기 릴레이), 기울어진 구조 위에서 균형(시소 타기)을 찾는 벡델 크리처들의 움직임은 벡델데이 2025의 메시지를 명확하게 드러낸다.

두번째 포스터에서 벡델 크리처들이 즐겁게 협동하는 가운데, 벡델 테스트 7가지 조항을 소개한다. 벡델 테스트 7가지 조항은 미국의 만화가 앨리슨 벡델(Alison Bechdel)이 영화 속에서 성평등이 얼마나 균등하게 재현되는가를 가늠하기 위해 만든 ‘벡델 테스트’를 기초로 한다. 벡델 테스트는 ①영화 속에 이름을 가진 여성 캐릭터가 최소 두 사람 나올 것 ②1번의 여성 캐릭터들이 서로 대화를 나눌 것 ③이들의 대화 소재나 주제가 남성 캐릭터에 관한 것만이 아닐 것이라는 기존 항목에 ④감독, 제작자, 시나리오 작가, 촬영감독 등 주요 스태프 중 1명 이상이 여성 영화인일 것 ⑤여성 단독 주인공 영화이거나 남성 주인공과 여성 주인공의 역할과 비중이 동등할 것 ⑥소수자에 대한 혐오와 차별적 시선을 담지 않을 것 ⑦여성 캐릭터가 스테레오 타입으로 재현되지 않을 것이라는 4가지 항목을 추가해 기준을 새롭게 정립한 바 있다.

이러한 벡델 테스트 7가지 조항을 바탕으로, 벡델데이 2025는 지난해 6월부터 올해 5월까지 개봉 및 공개된 한국영화와 시리즈물을 대상으로 성평등을 훌륭하게 재현해낸 작품을 선정하는 ‘벡델초이스10’과 이들 작품을 통해 성평등에 기여한 제작자·배우·감독(연출)·작가를 뽑는 ‘벡델리안’을 선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올해 포스터 디자인은 1회부터 5회까지 5차례 벡델데이 공식 포스터를 작업한 디자인 스튜디오 ‘스푸트닉’이 맡았다. 벡델데이 2025 행사와 관련된 자세한 소식은 벡델데이 SNS 공식 계정에서 확인할 수 있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DGK(한국영화감독조합)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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