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이슈] 오메가엑스 前 소속사 이사, 폭행 혐의 유죄…강제추행 의혹은?
입력 2025. 07.23. 11:45:08

오메가엑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그룹 오메가엑스 멤버 재한을 폭행한 혐의로 고소당한 전 소속사 이사가 벌금형 처분을 받았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21단독(장성진 부장판사)은 멤버 재한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 오메가엑스의 전 소속사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이하 스파이어) 대표의 아내이자 이사인 A씨에 대해 벌금 50만원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2022년 10월 미국 LA 공연 직후 호텔 엘리베이터 앞에서 재한의 후드를 세게 당겨 넘어뜨린 혐의를 받았다.

A씨는 "훈계하는 과정에서 옷자락을 잡았을 뿐"이라며 무죄를 주장했으나 법원은 현장 영상, 피해자 진술, 목격자 진술, A씨의 평소 언행 등을 고려해 유죄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A씨가 범행을 극구 부인하며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며 "피해자의 용서를 구하기 위한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폭행의 정도가 경미하고, A씨가 1차례 가정 보호처분을 받은 것 외에 아무런 범죄전력이 없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A씨 측은 여전히 무죄를 주장하며 항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현재 폭행 외에 멤버 6명을 강제추행(업무상위력등에의한추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오메가엑스 측은 A씨가 지난 2022년 9월 해외 투어를 위해 남미 한 공항에서 대기 중이던 멤버들에게 팔짱을 끼거나 포옹하는 등 원치 않는 신체접촉을 했다고 주장하며 A씨를 고소했다. 지난 5월 서울혜화경찰서는 A씨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 혐의로 기소 의견을 달아 검찰에 송치했다.

앞서 오메가엑스는 지난 2022년 10월 미국 투어를 마친 후 당시 소속사였던 스파이어 대표에게 폭언, 폭행을 당하는 영상이 확산되면서 갑질 논란이 일었다. 소속사는 단순한 오해일 뿐이라고 해명했으나 오메가엑스 멤버들이 소속사와의 불화를 폭로했다.

이후 양측의 갈등은 법정 싸움으로 이어졌고, 재판부는 오메가엑스의 손을 들어줬다. 오메가엑스는 스파이어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해 2023년 1월 승소했고, 현재 소속사인 아이피큐에 새 둥지를 틀었다.

하지만 뒤이어 템퍼링 의혹이 불거졌고, 오메가엑스는 지난 5월 해당 의혹을 벗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템퍼링이라고 인정하기 부족하며, 달리 이를 인정할 증거가 없다"고 명확히 판시했고, 스파이어가 공정거래위원회에 아이피큐를 상대로 제기한 '거래 강제 행위' 혐의에 대해서도 공정위가 무혐의 결정을 내렸다.

오메가엑스가 각종 의혹에서 벗어나고 있는 가운데, 전 소속사 이사의 폭행 혐의가 유죄로 인정됐다. A씨는 여전히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상황인 만큼, 향후 폭행과 강제추행 혐의에 대한 법원의 판단에 이목이 집중된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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