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이슈] '홈쇼핑 붐' 이유 있었네…"60분에 1500만원" 안선영 출연료 화제
입력 2025. 07.23. 15:56:13

안선영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캐나다 이주를 위해 홈쇼핑 생방송을 그만 둔 방송인 안선영이 과거 공개한 홈쇼핑 출연료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023년 안선영은 유튜브 채널 '이게바로 안선영'을 시작하면서 '한 시간 출연료 1500만 원 안선영, 이제 다 내려놓고, 바닥부터 다시 시작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에서 안선영은 "출연료(라이브 방송)가 어떻게 되냐?"라며 홈쇼핑 출연료에 대해 묻는 스태프의 질문에 "아 진짜"라고 망설였다가 "지금은 어차피 출연을 안 하니까"라며 입을 열었다.

그는 출연료 공개에 앞서 "연예인 게스트분들도 등급에 따라 가격이 있다. 많이 받는 사람의 이야기이고, 저도 많이 받는 축에 들어간다"라며 "하루아침에 된 건 아니고 20년(경력이) 쌓인 거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60분 기준 1500만 원"이라고 출연료를 솔직하게 공개했다.

상상 이상의 금액에 넋이 나간 촬영 스태프를 보고 안선영은 웃음을 터트렸고, 다른 제작진은 "표정 봐", "미쳤다"라며 감탄하며 반응을 숨기지 못했다.

안선영은 지난 2000년 MBC 11기 공채 개그우먼으로 데뷔해 국내 '연예인 쇼호스트' 1세대로 20년 넘게 홈쇼핑계에 몸담았다. 지난해에는 홈쇼핑 누적 매출 1조 원을 넘겼다고 고백해 이슈가 된 바 있다.

최근 스타들의 홈쇼핑 진출이 활발해진 추세다. 한예슬, 이유리, 소유진 등 뷰티, 패션으로 주목받아 온 3040 스타들이 직접 홈쇼핑에 등장한 것. 특히 남편 안성현의 사기·배임 혐의 등 논란으로 방송을 중단했던 성유리가 GS SHOP에서 자신의 이름을 내건 홈쇼핑으로 복귀해 눈길을 끌었다.


홈쇼핑 업계에 따르면, 스타들의 출연료는 1회당 수백만 원에 달한다. 생방송으로 진행돼 녹화 시간이 짧다는 이점 등을 고려했을 때, 방송에 들이는 노력에 비해 출연료가 쏠쏠한 편이라는 점이 스타들을 끌어들이는 큰 이점이다.

홈쇼핑 입장에서는 출연료가 부담스러울 법도 한데, 계속해서 스타들을 기용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TV홈쇼핑협회가 이달 발표한 '2024년도 TV홈쇼핑 산업 현황'에 따르면 7개 홈쇼핑사(GS샵·CJ온스타일·현대홈쇼핑·롯데홈쇼핑·NS홈쇼핑·홈앤쇼핑·공영홈쇼핑)의 방송 매출액은 2020년 3조939억 원에서 지난해 2조 6428억 원으로 급격하게 감소했다. TV 앞에 앉아서 홈쇼핑 프로그램을 시청하는 사람이 크게 줄어든 까닭이다.

여기에 송출 수수료까지 인상되면서 위기를 맞은 홈쇼핑 업계는 '탈TV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모바일 커머스, 숏폼 진출을 통해 활로를 다양화하고 소비자와의 접점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이유로 대중에게 익숙한 스타들을 전면에 세운 '셀럽 콘텐츠'는 홈쇼핑과 스타에게 '윈윈'일 수밖에 없다.

롯데홈쇼핑에 따르면 올 상반기 스타들이 진행하는 방송의 평균 매출은 일반 방송과 비교해 2배 이상을 기록했다. 또한 소유진의 '소유진쇼'는 방송 6개월 만에 평균 주문액 10억 원을 돌파했으며, 한예슬이 진행하는 '오늘 뭐 입지'는 숏폼 누적 조회수 1000만회를 넘어서는 등 이름값을 톡톡히 하고 있다.

셀럽 방송이 홈쇼핑계의 미래 먹거리로 떠오르면서, 업계 내 셀럽 쇼호스트에 대한 수요는 늘어날 전망이다. 또 어떤 스타가 홈쇼핑에 도전장을 내밀지 귀추가 주목된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유튜브 캡처, 셀럽미디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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