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 콘서트로 9억 챙겨" 대만서 암표상 적발
입력 2025. 07.23. 17:33:35

지드래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가수 지드래곤의 대만 콘서트 입장권을 고액에 재판매해 약 9억 원의 이익을 취한 암표상 일당이 현지 경찰에 적발됐다.

23일 현지 매체에 따르면 대만 내정부 형사경찰국은 지난 11~13일 타이베이 아레나에서 열린 지드래곤의 월드 투어 '위버멘쉬' 입장권을 불법 판매한 혐의로 류모 씨 등 암표상 4명을 체포했다.

형사국은 이들에 대한 첩보를 입수한 후 지난 15일 관할 경찰과 함께 근거지를 급습해 체포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홍콩의 티켓팅 엔지니어로부터 지드래곤 콘서트 입장권 교환 일련번호와 입장권을 각각 1500개와 1000여장 사들인 뒤, 코드에 맞춘 위조 신분증을 만들어 웃돈을 얹고 되팔았다.

800대만달러(약 3만원)인 입장권을 9800대만달러(약 46만원)에, 8980대만달러(약 42만원)인 입장권은 최소 5만5000대만달러(약 258만원)에 판매해 2000만 대만달러(약 9억 원) 이상을 챙긴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은 지드래곤 외에도 그룹 블랙핑크의 콘서트 코드 500개를 비롯해 다른 한국 가수들의 콘서트 티켓도 보유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지난 2023년 3월 대만에서 열린 블랙핑크 월드투어 콘서트의 입장권이 8800 대만 달러(약 41만 원)였으나 최고 45배인 40만 대만달러(약 1878만 원)에 거래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고가 암표 문제가 불거졌다.

이로 인해 암표가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자 대만은2023년 '문화창의산업발전법'을 개정하며 암표 거래 행위가 적발될 경우 판매 금액의 최대 50배의 벌금을 부과한다는 조치를 내놓은 바 있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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