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럽이슈] 불법 유통에 표절까지?…中, '흑백요리사' 베꼈나
- 입력 2025. 07.24. 11:27:47
-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중국에서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요리계급전쟁'(이하 '흑백요리사')과 유사한 프로그램이 등장했다. 이 가운데 넷플릭스 측이 "판권을 판 적 없다"고 밝히면서 표절 의혹이 불거졌다.
'이팡펑션'
지난 17일 중국 OTT 플랫폼 텐센트 비디오는 새 예능 프로그램 '이팡펑션'(一饭封神)을 첫 공개했다. '이팡펑션'은 16명의 업계 대표 셰프, 84명의 신인 셰프, 총 100명의 셰프들이 모여 대결하는 요리 경연 프로그램이다.
중국 네티즌들 사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들은 "너무 똑같다", "누가 봐도 따라한 것 같다", "너무 노골적으로 따라했다"와 같은 반응을 남기며 '이팡펑션'을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넷플릭스 측은 24일 "'흑백요리사' 판권을 판 적이 없다"며 "해당 프로그램 표절 사안을 확인했고, 내부에서 대응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중국에서는 넷플릭스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아, 중국 내에서의 K콘텐츠의 불법 시청 문제가 반복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앞서 '흑백요리사' 역시 지난해 9월 시즌 1 공개 후 중국 내에서 불법으로 유통돼 논란이 일었다.
당시 현지 누리꾼들은 3화에서 정지선 셰프가 '시래기 바쓰 흑초강정'을 선보이는 장면에 대해 "한국이 중식을 훔쳐 가려 한다", "한국인들이 (바쓰를) 한식이라 말할 것"이라고 억지 주장을 펼쳤다. 또한 일부 중국 누리꾼들은 심사위원인 백종원을 '대도둑'으로 칭하며 "우리나라에 밥 먹으러 왔다가 돌아가서 자기가 직접 발명했다고 하는 사람이 백종원 아닌가"라고 비꼬기도 했다.
중국의 도둑 시청 문제가 계속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에는 프로그램 표절 논란까지 불거지면서 더욱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넷플릭스 측의 공식 입장까지 나온 가운데, '이팡펑션'이 표절 논란을 어떻게 해명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텐센트 비디오, 넷플릭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