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이슈]"검거돼서 살아"…'필로폰 투약' 돈스파이크, 직접 입 열었다
입력 2025. 07.24. 14:48:40

돈스파이크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마약류관리법 위반으로 징역 2년을 복역한 작곡가 돈스파이크가 자신의 마약 투약 경험을 털어놨다.

24일 생방송 된 JTBC 유튜브 정치·시사 토크쇼 '장르만 여의도'에는 돈스파이크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을 직전 돈스파이크의 출연 소식이 전해졌다. JTBC 측은 방송에서는 마약 위험성, 예방 중요성 등을 다룰 예정이며, 돈스파이크는 마약 예방 및 치유 단체 '은구' 대표인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와 출연해 자신의 마약 혐의와 관련해 직접 심경을 밝힌다고 설명했다.

지난 2월 말 출소한 후 돈스파이크의 첫 방송 출연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동시에 마약 파문으로 물의를 빚은 지 얼마 되지 않은 돈스파이크가 마약 예방 전도사로 나선다는 소식에 싸늘한 반응도 이어졌다.

이날 진행자 정영진은 "절대 두 사람이 정치 복귀나 연예계 복귀를 위해 출연한 것이 아니다"라며 "마약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나온 것"이라고 강조했다.

돈스파이크는 "(마약으로 인해) 평생 해왔던 것들이 다 사라졌다"라면서도 "만약 검거되지 않았다면, 약물을 사용하다 죽었을 거다. 가족 생각도 많이 든다. 아직 나를 보는 게 불편한 분들이 있을 텐데, 물의를 일으켜서 다시 한번 죄송하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상습 투약이 맞다"고 인정하며 "어렸을 때는 주변인 권유와 호기심에 하게 됐다. 처음에는 컨트롤할 수 있고, 문제없을 거라고 생각한다. 망가지려고 시작하는 사람은 없다. 어느 순간 선을 넘어가고 생활이 망가지게 된다. 어느 정도 망가졌는지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주고받은 문자를 보면 내가 아닌 것 같다"라고 회상했다.

출소 후에는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고 중독 치료 재활 모임에도 꾸준히 참석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돈스파이크는 "본인들의 경험을 공유하는 곳이다. 약을 끊고자 하는 의지가 있기 때문에 도움이 되는 부분을 공유해 나누고 있다. 경험한 사람만 알 수 있는 아픔을 공유한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마약에 대해 "자석과 같다"라고 위험성을 경고했다. 그는 "마약을 경험했다는 건 자성을 띤 사람이다. 그 자성은 없어지지 않고 내 안에 남아서 반응하는 물건이 있으면 그쪽을 향하게 된다. 본인 힘으로 떼기 힘들지만, 쇠붙이 근처에 가지 않고 멀리 떨어져 있는 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기에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돈스파이크는 2023년 필로폰 투약 등 혐의로 징역 2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그는 지난 2021년 12월부터 9차례에 걸쳐 4500만원 상당의 필로폰을 사들이고 14차례 투약한 혐의와 함께, 다른 사람에게 필로폰과 엑스터시를 7차례 건네고 20g(약 667회분) 상당의 필로폰을 소지한 혐의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2010년 대마초 흡연 혐의로 벌금 5000만원을, 같은 해 별건의 마약 혐의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받은 사실도 뒤늦게 알려졌다.

1심 재판부는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하고 추징금 3985만 7500원, 보호관찰과 사회봉사 120시간, 약물치료 강의 수강 80시간을 명령했다. 그러나 2심 재판부는 이를 뒤집고 징역 2년을 선고했고, 대법원에서 형량이 확정됐다.

돈스파이크는 지난 2월 말 징역 2년의 형기를 마치고 출소했다. 출소 이후에는 친동생과 함께 서울 용산에 있는 레스토랑 경영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JTBC '장르만 여의도' 캡처, 셀럽미디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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