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환, '공연 취소' 구미시장에 "사리 어두운 스크루지 같다" 지적
입력 2025. 07.24. 21:29:05

이승환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가수 이승환이 구미시장을 비판했다.

이승환은 지난 23일 자신의 SNS에 "2024년 12월 19일 17시, 구미 시청 3층 소회의실에서는 구미 보수단체의 이승환 콘서트 취소 요구에 대한 전문가 의견 수렴 회의가 열린다. 회의의 결론은 '공연을 취소할 수는 없다'이다"라고 밝혔다.

앞서 이승환은 지난해 12월 구미에서 콘서트를 열 계획이었으나, 보수 우익단체와 관객 간 물리적 충돌을 우려한 구미시 측이 대관을 일방적으로 취소해 무산됐다. 이에 이승환은 입장문을 내고 "구미시는 안전을 위한 결정이었다고 하나 동의할 수 없다"며 "대관 취소 결정으로 발생할 법적·경제적 책임은 구미시의 세금을 통해서가 아니라 이러한 결정에 참여한 이들이 져야한다"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

이승환은 이에 대해 "사리에 어둡고 정무적 감각 또한 부족한 것이 아닌가 의심되는 구미 사는 네 살 동생은 이틀 전 공연 취소라는 초유의 결정을 내렸다"라고 김장호 구미시장을 간접적으로 비판하며 "시민 안전을 얘기하면서 탄핵 집회에 오른 것이 정치적 선동이라는 속내도 숨기지 않았다. 그는 다른 이의 환희와 행복은 못마땅하기만 한, 크리스마스 이브 전의 스크루지 같다"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오는 25일이 이승환 콘서트 부당취소 손해배상소송 1차 변론기일이라며 "그가 개과천선한 스크루지가 되길 바랄 뿐이다. 다들 그가 공손해지는 과정을 지켜봐 주시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승환은 콘서트 취소와 관련 구미시장과 구미시를 상대로 서울중앙지법에 2억 5천만원 규모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냈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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