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유동·정욱진·정휘→홍성원·변희상, 뮤지컬 '데카브리' 캐스팅…9월 10일 개막
입력 2025. 07.28. 09:02:09

'데카브리'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쇼노트가 선보이는 새로운 창작 뮤지컬 '데카브리'가 오는 9월 10일 개막한다.

뮤지컬 '데카브리'는 19세기 데카브리스트의 난 이후 사상과 문학, 시대에 대한 각자의 신념을 가진 세 인물과 한 권의 책 '말뚝'을 둘러싼 성장과 갈등을 그려내는 작품으로 러시아의 국민 작가 니콜라이 고골의 소설 '외투'를 모티브로 한다. 차가운 시대를 배경으로 세 인물이 가진 열망을 날카롭고 서정적인 음악으로 풀어낼 예정이다.

세 인물의 내면과 관계를 촘촘히 그려낼 믿고 보는 실력파 배우들의 캐스팅으로 눈길을 끈다. 먼저 황제 직할 비밀경찰국 소속 수사관으로 서적 검열에 열을 올리는 냉혈한이지만, 한 때 문학으로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믿었던 작가 '미하일' 역에는 뮤지컬 '도리안 그레이', '카포네 밀크', '랭보' 등에서 탄탄한 연기력과 가창력을 입증한 손유동과 뮤지컬 '다시, 동물원', '차미', '소란스러운 나의 서림에서' 등 폭넓은 스펙트럼으로 사랑받는 정욱진, 드라마 '우리 영화', 뮤지컬 '니진스키', 연극 '알 앤 제이'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약하고 있는 정휘가 낙점됐다.

비밀경찰국 소속 정서원으로 농노들을 위로하기 위해 베일에 가려진 책 '말뚝'을 널리 알려야 한다고 믿는 '아카키' 역에는 뮤지컬 '니진스키', '스타크로스드', 드라마 '노무사 노무진', '졸업' 등 무대와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팔색조 매력을 보여준 신주협과 뮤지컬 '마하고니', '여신님이 보고 계셔', '컴프롬어웨이' 등에서 인상적인 존재감을 드러낸 김찬종, 뮤지컬 '번 더 위치', 연극 '맥베스' 등과 최근 드라마 '미지의 서울'을 통해 깊은 인상을 남긴 홍성원이 캐스팅됐다.

비밀경찰국 소속 수사관으로 냉철하고 철저한 수사 방식을 동경하는 미하일의 동료 '알렉세이' 역에는 뮤지컬 '라흐헤스트', '미아 파밀리아', '이터니티' 등에서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인 변희상과 뮤지컬 '개와 고양이의 시간', '경종수정실록', '클럽 드바이' 등을 통해 탁월한 캐릭터 해석력을 보여준 유태율, 뮤지컬 '이프덴', '살리에르', 연극 '비클래스' 등에서 섬세한 연기력으로 주목받은 이동수가 무대에 오른다.



이번 작품은 2022 한양대학교 창작인재 리딩쇼케이스에서 정규원 작가와 김도형 작곡가 처음으로 선보인 창작 뮤지컬이다. 공연제작사 쇼노트가 해당 쇼케이스를 통해 신예 창작진을 발굴하여 약 2년 간의 작품 개발 과정을 거쳐 드디어 정식 무대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여기에 실력파 창작진의 합류도 눈길을 끈다. 연극 '사일런트 스카이', 뮤지컬 '더 테일 에이프릴 풀스' 등의 김민정 연출을 비롯하여 뮤지컬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연극 '아마데우스' 등의 채한울 음악감독, 뮤지컬 '모리스', '마하고니', '글루미 선데이' 등의 남경식 무대디자이너, 뮤지컬 '카포네 밀크', '레드북', '구텐버그' 등의 정구홍 조명디자이너 등이 함께하며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뮤지컬 '데카브리'는 오는 9월 10일(수)부터 11월 30일(일)까지 NOL 서경스퀘어 스콘 1관에서 공연된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쇼노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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