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럽이슈]"불법 여권 카드 개설"…'워크돌' 속 홍보문구 논란
- 입력 2025. 07.28. 15:55:10
-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유튜브 콘텐츠 '워크돌'에 불법 여권으로 휴대전화를 개설해 준다는 홍보 문구가 그대로 노출돼 논란이 일었다.
워크돌
지난 24일 올라온 유튜브 콘텐츠 '워크돌'에서 빌리 츠키는 서울시 구로구 가리봉동에서 일일 경찰관 체험에 나섰다.
가리봉동은 영화 '범죄도시' 촬영지로, 중국 조선족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이다. 처음에 츠키는 "가리봉동에 대해 검색을 해보고 처음에는 조금 무서웠다"고 말했으나, 업무를 수행하면서 "생각한 것보다 너무 안전하고 괜찮다"고 감탄했다. 동행하는 경찰관도 "2023년도에 악명 높은 조직들을 검거하고 순찰도 자주 하다보니 조직 단체 같은 것은 없다. 다만 중국 동포들이 술을 마시고 칼을 드는 사건이 발생하는 경우가 간혹 있다"고 설명했다.
대리점 유리창에는 '非法 护照 开卡(불법 여권 카드 개설)'이라고 적혀 있었다. 누리꾼들은 이곳이 외국인 불법 체류자 등을 대상으로 불법 여권으로 휴대전화 유심카드를 개통해 주는 곳이 아니냐고 지적했다.
또한 츠키와 경찰들이 대리점 안으로 들어가자, 내부에 있던 손님들은 혼비백산하며 도망쳤고, 사장은 당황한 표정을 보여 누리꾼들의 추측에 힘을 실었다.
여권은 국가가 발급하는 공문서다. 공문서 위조죄는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할 수 있는 중범죄이며 위조된 여권을 사용·소지하는 행위도 처벌 대상이다.
그뿐만 아니라 해당 영상에는 한 시장 상인이 츠키에게 "하루 종일 있어도 시장에 100명도 안 다닌다. 경찰들이 다 잡아서 중국 사람들이 하나도 없다"라며 "나라 망했다"라고 소리를 지르는 장면이 담겨 논란이 가중됐다.
츠키는 당황해 황급히 자리를 피했고, 자리에 함께 있던 경찰관은 "최근에 중국 불법 체류자를 많이 체포하다 보니 시장 주 이용층인 중국인들이 시장에 사라져서 (저분들이) 경찰을 좋아하지 않는다"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후 해당 영상에는 가리봉동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담긴 댓글이 폭주하고 있다. '워크돌' 제작진은 논란을 인지하고 추후 조치에 대해 내부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유튜브 콘텐츠 '워크돌'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