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딸’ 조정석 “진짜 아빠의 마음으로, 감정 솟구쳤죠"[인터뷰]
입력 2025. 07.29. 07:00:00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배우 조정석이 이번에는 ‘아빠’라는 이름으로 관객 앞에 섰다. 영화 '좀비딸'은 좀비라는 비현실적인 설정 안에, 누구보다 현실적인 ‘부성애’를 담아낸 작품이다. 실제 아버지이기도 한 조정석은 “딸이 겹쳐 보일 만큼 감정이 솟구쳤다”며 작품 속 진심을 꺼내 보였다. 웃음과 눈물, 그리고 여운까지 그의 연기에 담겨 있었다.

오는 30일 개봉하는 '좀비딸'(감독 필감성)은 이 세상 마지막 남은 좀비가 된 딸을 지키기 위해 극비 훈련에 돌입한 딸바보 아빠의 코믹 드라마다. 조정석은 극 중 좀비가 된 딸을 지키기 위해 극비 훈련에 돌입하는 아빠 정환 역을 맡았다.



'좀비딸'은 이윤창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시나리오를 처음 접한 순간, 조정석은 “이건 꼭 하고 싶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했다.

“슬픔과 위트의 균형이 너무 매력적이었어요. 원작 웹툰을 보지 않고도 시나리오만으로 충분히 힘이 느껴졌습니다. 그만큼 탄탄했죠.”

조정석은 “아빠로서 이 작품이 너무나 감정적으로 와닿았다”고 밝혔다. 실제 아버지이기에 겪는 감정이 연기 속에서도 자연스럽게 분출됐다고. 특히 딸 수아(최유리)와 함께한 모든 감정신에서는 감정 컨트롤이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딸 수아 역을 맡은 최유리 배우에 대해서는 “가장 어른 같았던 배우”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현장에서도 몰입이 대단했고, 좀비 연기를 위해 렌즈 착용 등 고된 촬영을 묵묵히 이겨낸 모습에 감동했다고 이야기했다.



실제 육아에 대한 이야기도 솔직하게 전했다. 6살 딸을 키우고 있는 조정석은 “딸은 명랑하고 장난기도 많고, 그냥 나다. 나를 많이 닮았다”라며 웃었다.

“아이가 태어난 이후로는 좀 더 어른이 된 것 같아요. 책임감도 많이 생겼고요. 그런 변화가 연기에도 영향을 주는 것 같아요.”

이번 작품에서도 조정석 특유의 '조정석표 코미디'는 살아있다. 그는 코미디에 대해 “웃기려고 하면 오히려 안 웃긴다”며 “모든 배우들이 상황 자체에 진심으로 임했다”고 전했다.



조정석에게 이번 작품은 어떤 의미일까. 그는 “제 안의 소중함을 일깨워준 작품”이라며, 관객들에게도 그 감정이 전해지길 바랐다.

“보시는 분들도 영화 속 딸, 가족, 친구처럼 ‘내 곁의 소중한 존재’를 떠올릴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딸이 나중에 이 영화를 보면, ‘아빠, 나 생각하면서 연기한 거지?’라고 할 것 같아요.”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NEW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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