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럽이슈] 손익분기점 600만인데…‘F1 더 무비’에 밀려난 ‘전독시’
- 입력 2025. 07.29. 13:27:12
-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개봉 이후 개봉 첫 주말까지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던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감독 김병우, 이하 ‘전독시’)이 6일 만에 왕좌의 자리를 내어주고 말았다. ‘F1 더 무비’가 박스오피스 정상을 재탈환하며 ‘전독시’의 흥행에는 빨간불이 켜졌다.
'전지적 독자 시점'
29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28일 상영된 ‘전독시’는 일일 5만 9674명의 관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2위로 추락했다. 누적 관객 수는 68만 7546명이다.
‘전독시’는 10년 이상 연재된 소설이 완결된 날 소설 속 세계가 현실이 되어 버리고, 유일한 독자였던 김독자가 소설의 주인공 유중혁 그리고 동료들과 함께 멸망한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한 판타지 액션 영화다.
지난 23일 개봉한 ‘전독시’는 개봉 첫 날 12만 2481명의 관객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1위에 우뚝 올랐다. 개봉 첫 주말(7월 25일~7월 27일)에는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와 영화진흥위원회(영진위)가 배포한 영화관 입장권 6천원 할인권에 힘입어 42만 7348명의 관객을 끌어 모으며 개봉 첫 주말,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이처럼 ‘전독시’는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으나, 개봉 2주차에 흥행세가 한풀 꺾인 모양새다. 2주차 평일이었던 지난 28일 ‘전독시’는 ‘F1 더 무비’와 비교했을 때 스크린 수가 약 200여개 더 많았고, 상영 횟수도 두 배 높았지만 ‘F1 더 무비’에 자리를 내어주고 만 것.
이는 관객들의 엇갈린 평가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메가 히트를 기록한 동명의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전독시’는 두터운 팬덤을 보유하고 있다. 속도감 넘치는 전개, 신선하고 과감한 게임적 설정이 호평을 받고 있지만, 원작을 존중하지 않은 듯한 설정, 몰입을 깨뜨리는 CG 등에 아쉽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
혹평은 평가로도 이어졌다. 실관람객들의 평가를 반영한 CGV 골든에그지수는 86%(7월 29일 오후 2시 기준)를 기록 중이다. 네이버 실관람객 평점 또한 7.86점, 네티즌 평점 6.18점으로 다소 낮은 점수를 보이고 있다.
‘전독시’의 손익분기점은 약 6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F1 더 무비’의 뒷심과 오는 30일 개봉을 앞둔 신작 ‘좀비딸’의 기세를 막고, 재반등을 노릴 수 있을까. 흥행 빨간불이 켜진 ‘전독시’에 관심이 모아진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