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포니, 또 하나의 성장서사 '지구소년'[종합]
입력 2025. 07.29. 15:02:38

드래곤포니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K-밴드신 최고 루키' 드래곤포니(Dragon Pony)가 또 하나의 성장서사를 이어간다.

29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창천동 예스24 원더로크홀에서 밴드 드래곤포니 새 디지털 싱글 ‘지구소년’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드래곤포니 멤버 안태규 (리더, 보컬, 기타), 편성현 (베이스), 권세혁 (기타), 고강훈 (드럼)이 참석했다.

드래곤포니의 새 디지털 싱글 ‘지구소년’은 신호를 잃고 궤도를 벗어나 우주를 떠도는 비행선처럼 방황하는 청춘의 내면을 담아낸 곡이다. 드래곤포니가 연습생 시절 직접 쓴 자작곡으로, 외로움과 불안 등 복합적인 감정을 섬세하면서도 깊이 있게 다루며 드래곤포니의 성장 서사를 오롯이 담아냈다.

드래곤포니 리더이자 보컬 안태규는 "연습생 시절 때 목표 의식이 분명하지 않았다. 그 시절에 느꼈던 고립감과 불안감에 대해서 담아봤다"라고 곡에 대해 설명했다.

권세혁은 "연습생 시절에 작업할 때 컴퓨터가 1대였다. 컴퓨터 1대로 다 같이 작업했다. 합주 잼을 하면서 곡이 시작됐다. 연습생이다보니까 혼란스럽고 불안한 마음이 컸다. 자연스럽게 이런 감정선의 곡을 쓰지 않았나 생각한다. 그런 분위기에 맞춰 사운드는 빨려들어가는 느낌을 주려고 했다"라고 덧붙였다.

편성현은 타이틀명을 '지구소년'으로 지은 이유에 대해 "지구에 살고 있는 소년인데 (지구에) 안착되어 있는 느낌이 아니고 방황하고 떠도는 느낌이 들었다. '지구소년'이 되고 싶다는 마음을 담아 제목을 그렇게 짓게 됐다"라고 밝혔다.



특히, '지구소년'은 드래곤포니가 그간 단독 콘서트와 페스티벌 등에서 무대를 선공개한 곡이다. 팬들의 뜨거운 성원 속에 정식 음원 발매가 결정됐다.

고강훈은 오랜 기다림 끝에 '지구소년'을 정식 발매하게 된 것에 대해 "많은 팬분들께서 원래부터 기다렸던 곡이다. 디지털 싱글의 형태로 발매하는 건 처음이다. 그래서 더 애정이 간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안태규도 "공연이나 많은 페스티벌에서 라이브를 할 때 사랑을 받았던 곡이다. 드디어 발매하게 돼 감사하다. 기분이 좋다"라고 기쁨을 드러냈다. 이어 "지난 5월에 단독 콘서트가 있었다. 그때 제가 여름에 가기 전에 내겠다고 팬들에게 약속을 했었다. 그전에도 발매 계획은 가지고 있었다. '곧 들려드리겠다'라고 말한 적이 있었는데, 그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이번 단독 콘서트 때 약속을 하게 됐다. 더이상 미룰 수 없겠다는 생각에 열심히 작업했다. 드디어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됐다"라고 발매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하기도 했다.

편성현 역시 "연습생 시절에 고생하면서 많은 감정들이 들었다. 그때만 할 수 있었던 불안, 추억, 시간들이 담겨있다. 뜻깊은 곡이다. 발매할 수 있음에 감사하고 너무 소중하다"라며 신곡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전했다.



드래곤포니는 2024년 9월 26일, 첫 번째 EP 'POP UP'으로 본격 데뷔하며 음악씬에 새로운 등장을 알렸다. 데뷔 이래 드래곤포니는 ‘2024 부산국제록페스티벌',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2024', ‘더 글로우 2025’, ‘뷰티풀 민트 라이프 2025’ 등 국내 주요 페스티벌에서 맹활약했다. 국내뿐만 아니라 태국 대표 음악 축제 ‘Big Mountain Festival 2024’, 대만 타이중 대형 음악 페스티벌 ‘EMERGE FEST 2025’, 홍콩 최대 규모의 비치 페스티벌 ‘TheNextwave XX25 Beach Music Festival’ 등 다양한 해외 페스티벌에 출연하며 해외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안태규는 "말레시이아 공연이 기억이 난다. 말레이시아는 처음으로 방문하는 거라 (팬들의 반응에 대해) 기대가 없었다. '즐기고 오자'라는 마음으로 갔다. 관객들 앞에서 사운드 체크를 했었는데, 그때부터 환호를 해주셨다. 본 무대때는 한국어로 따라불러주시더라. 놀랐다. 뭉클했던 기억이 난다"라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추후 해외 프로모션 계획도 밝혔다. 편성현은 "정확히 예정돼 있는 일정은 없다. 대만, 일본 등 인연이 생긴 밴드들이 있어서 계속 소통하면서 지내고 있다. 콜라보레이션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곧 또 다른 해외 페스티벌에도 참석할 기회가 생길 것 같다"라고 귀띔했다.



드래곤포니는 'K-밴드 붐'의 중심에 있는 최고의 루키이기도 하다. 권세혁은 "저희가 느낄 때도 요즘 많은 분들이 밴드에 관심을 가져주신다고 느낀다. 그 힘에 저희도 부응하고 싶다. 조금이라도 K-팝 밴드 붐에 일조할 수 있다면 기분 좋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편성현은 "한국의 밴드 록을 다시 써내려가고 있다는 평을 들은 적이 있다. 한국 밴드 역사에 (우리도) 올라타지 않았나. 그 역사를 멋있게 써 내려가고 싶다. 안주하지 않고 계속 좋은 곡들, 멋있는 퍼포먼스 보여주고 싶다. 성장하고 싶다"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지구소년’ 발매에 이어 드래곤포니는 ‘2025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2025 부산국제록페스티벌’,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2025’에 출연, 계속해서 무대를 확장해 나가며 음악적 역량을 입증할 예정이다.

권세혁은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데뷔하기 전부터 즐겨왔던 페스티벌이다. 이렇게 큰 무대에 설 수 있어서 영광이다.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드래곤포니의 디지털 싱글 '지구소년'은 29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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