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이슈]연예계도 당했다…아일릿 원희→비투비 육성재도 '짭부부'에 허탈
입력 2025. 07.29. 15:44:26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중국 캐릭터 인형 ‘라부부(LABUBU)’ 가품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국내 연예계에서도 피해자가 속출하고 있다.

지난 10일 이영지는 자신의 SNS를 통해 "짭부부 샀다고 뉴스 나왔다. 실화다. 한국 뉴스도 아니다"라는 글과 함께 대만 방송 TVBS 뉴스 영상을 공유했다.

영상에는 이영지가 '라부부' 인형 뽑기에 도전했다가 가품 사기를 당한 장면이 담겼다.

그는 "짝퉁인지 진짜인지 알 수 없지만 시크릿이 너무 갖고 싶다"며 기대감을 드러냈고, 이후 원하는 인형을 뽑자 "이거 정품이죠? 저 시크릿 뽑은 거죠?"라며 기쁨을 표했다.

하지만 해당 인형은 불법 복제된 제품이었다. 이영지는 “내 라부부 가짜래. 짭부부였어”라며 “고리가 없고, 카드도 없다. 다들 속지 말고 정품 사라. 가짜 팔지 말아라”고 허탈함을 전했다.



해당 대만뉴스에는 아일릿 멤버 원희 사례도 함께 조명하며 가품 피해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앞서 원희도 지난 6월 팬 소통 플랫폼 위버스에 “나 사기당했어. 진짜 이건 아니지. 너무 어이없어”라며 “실제로 보고 산 거다. 박스는 진짜 같았는데”라고 하소연해 팬들의 안타까움을 산 바 있다.

'라부부' 가품 연예계 피해자는 이영지, 원희 뿐만이 아니다. 비투비 멤버 육성재도 피해를 호소했다.

육성재는 지난 28일 SNS로 진행한 라이브방송에서 라부부 6종 패키지를 공개했다. 그는 먼저 박스 5개를 뜯고 나머지 1개는 다음 주 이벤트에서 팬에게 선물로 주겠다며 남겨놨다.

해당 라이브 방송을 보던 일부 팬들은 육성재의 '라부부'가 가품인 것 같다고 의심했다. '라부부' 배와 발톱색이 다르다는 점과 고리에 'POP MART' 각인이 없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뒤늦게 '가품'인 것을 인지하게 된 육성재는 "진짜 너무하다"며 허탈해했다. 그는 '짝퉁' 라부부가 정품 박스에 포장돼있어 진품인 줄 알았다며 "특별한 거다. 결국 저는 정품 박스에서 짝퉁을 뽑은 거다. 럭키비키네"라고 토로했다.



한편, '라부부'는 중국 장난감 기업 팝마트의 대표 캐릭터로, 2015년 홍콩 출신 아트토이 작가 룽카싱이 만든 캐릭터다. 북유럽 신화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캐릭터로 복슬복슬한 털과 토끼 귀, 9개의 이빨이 특징이다.

2019년부터 판매되기 시작해 2023년 말부터 전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블랙핑크 리사, 리한나, 데이비드 배컴 등이 이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라부부'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모조품 문제도 빈번히 일어나고 있다. 누리꾼들은 상자 외관과 제품 라벨 인쇄가 선명한지, 정품 인증·위조 방지 QR코드를 찍으면 팝마트 공식 홈페이지로 연결되는지 등 정품 구별 팁을 공유하고 있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해당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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