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이슈]'태양의 후예' 염소 소년 조엘진, 韓 육상의 새 역사 썼다
입력 2025. 07.30. 09:21:00

조엘진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대한민국 육상 대표팀이 사상 처음으로 세계 종합대회 육상 계주 종목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가운데, 계주팀 선수 중 한 명의 과거 이력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7일 독일에서 열린 '2025 라인-루르 하계 세계대학경기대회(U대회)' 남자 400m 계주 결선에서 서민준(서천군청), 나마디 조엘진(예천군청), 이재성(광주광역시청), 김정윤(한국체대)으로 구성된 한국 대표팀이 38초50 기록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대한민국이 세계 무대 계주 종목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예선에서 39초14로 7위를 기록, 결선에 진출한 한국 대표팀은 남아프리카공화국을 0.3초 차로 제치고 역전 우승하는 드라마를 썼다.

이 가운데 승리의 주역 중 한 명인 나마디 조엘진이 과거 아역배우로 활동한 이력이 재조명되고 있다. 조엘진은 2016년 인기리에 방영된 KBS2 '태양의 후예'에서 우르크 소년으로 등장한 바 있다.

조엘진은 극 중 가상 재난 지역인 우르크에 의료봉사를 나간 의사 이치훈(온유)으로부터 신발을 선물 받는 소년으로 나왔다. 당시 "이거(신발) 말고 염소 사줘. 염소 키우고 싶어"라는 대사를 남겨 눈길을 끌었고, '염소 소년'이라는 별명을 얻은 바 있다.

전쟁의 참상을 드러낸 명장면을 만들었던 소년은 커서 한국 육상의 새로운 역사를 쓰며 다시 한번 대중에 눈도장을 찍었다.

2006년생인 조엘진은 나이지리아인 부친과 한국인 모친 사이에 태어났다. 육상 멀리뛰기 선수 출신인 아버지의 권유로 초등학교 5학년부터 육상을 시작했다.

조엘진의 주력 종목은 단거리 달리기(100m, 200m, 400m 계주)다. 2024년에는 100m 10초30을 기록하며 한국 고등부 신기록을 세웠고, 올해 4월 아시아 육상선수권 대표 선발전 남자 100m에서 1위에 올랐다.

단거리 종목의 전성기는 25~30세인 만큼 20대 초반의 조엘 진의 가능성은 가능성이 높게 평가되고 있다. 훈련과 국제 무대 경험을 통해 더 크게 성장할 조엘 진의 활약에 기대가 모인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KBS2 '태양의 후예', 조엘진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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