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럽이슈] 싱글 예능인데 기혼 출연?…이상민·김준호와 SBS의 모순된 선택
- 입력 2025. 07.31. 10:47:10
-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기혼이 된 출연자들과 싱글 예능의 조합은 유효할까. 이상민과 김준호가 재혼 이후에도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 '신발 벗고 돌싱포맨'(이하 '돌싱포맨')에 출연을 이어가면서 프로그램 정체성 논란이 불거졌다.
이상민-김준호
김준호는 지난 13일 김지민과 공개 연애 3년 만에 결혼의 결실을 맺었다. 또한 이상민은 최근 10세 연하의 일반인 여성과 결혼식을 따로 올리지 않고 혼인신고를 마쳤다.
'미우새'는 독립한 싱글 연예인들의 일상생활을 어머니들의 시선에서 보는 프로그램이고, '돌싱포맨'은 돌싱인 네 출연진 탁재훈, 임원희, 이상민, 김준호가 초대 손님을 불러 싱글 생활을 중심으로 진행하는 토크쇼다.
이에 두 사람이 다시 싱글에서 기혼자가 됐으니 하차해야 한다는 여론이 나왔다. 하지만 SBS는 이와 관련해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은 채 출연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미우새'와 '돌싱포맨'에서는 그들의 결혼 일상이 공개되고 있다. 지난 13일 방송된 '미우새'에서는 이상민의 신혼집이, 지난 15일 방송된 '돌싱포맨'에는 김준호♥김지민 커플의 신혼집이 공개됐다. 심지어 '미우새'는 돌아오는 회차에서 김준호, 김지민 부부의 신혼 여행을 떠난 모습이 예고하기까지 했다.
김준호와 이상민 모두 두 프로그램에서 초창기부터 함께 한 멤버다. 이에 제작진 역시 두 사람의 하차를 결정하는 것이 쉽지 않을 터, 하지만 이들이 프로그램의 정체성과 어긋나면서 하차를 요구하는 시청자들의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MBC '나 혼자 산다'와 다른 대처에 더욱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나 혼자 산다'는 싱글 라이프를 조명한다는 프로그램의 취지와 맞게 배우 이시언, 댄서 허니제이 등 결혼으로 하차한 바 있다. 또한 결혼을 앞둔 이장우 역시 최근 방송에서 '팜유 하차'를 선언하며 자연스레 '나혼산' 하차를 예고했다.
방송 초기 멤버에 대한 애정도 중요하지만, 출연자의 변화와 함께 프로그램 방향에도 조율이 필요한 시점이다. 프로그램 취지를 되묻는 시청자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제작진의 선택에 관심이 모인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S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