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규 '약물 운전' 논란에 입 열었다 "겸손모드…많이 착해져"
입력 2025. 08.04. 16:03:06

이경규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방송인 이경규가 약물 운전 사건을 언급했다.

지난 3일 방송한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는 이경규가 스페셜 MC로 출연했다.

이날 신동엽은 "데뷔 45년이 됐다. 그럼에도 아직까지 해드시고 계신다. 그런데 '미우새'는 안 본다더라"고 농담을 던지며 이경규를 소개했다.

이에 이경규는 "전 망하는 프로그램들을 본다. 망하는 프로를 보면 자신감이 생긴다. 그게 제 장수 비결이다. 그렇게 만드니까 망하지 하며 동기부여가 된다"며 "'미우새'나 잘되는 프로그램 보면 '왜 나는 저렇게 오래하는 프로그램을 못하지' 생각이 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이경규는 최고의 MC 월드컵을 진행했다. 유재석과 강호동, 김구라와 전현무, 신동엽과 서장훈 등 쟁쟁한 후보들이 나왔고, 마지막에 자신과 탁재훈이 상대로 붙자 "전 SBS에서 '힐링캠프', '붕어빵'을 했다. 탁재훈은 여기 올리면 안 된다. 내 상대로 올리냐"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뒤이어 4강에서 자신과 신동엽이 상대로 붙자 고민 후 신동엽을 선택했다. 신동엽은 "탁재훈보다 고민해줘서 고맙다"고 너스레를 떨었고, 이경규는 "고민된다. 애매하다"면서도 그를 최고의 MC로 뽑았다.

그러면서 이경규는 "근래 사건도 있고 그래서 (사람이) 많이 좋아졌다. 겸손 모드로 아주 착해졌다"며 최근 논란이 됐던 약물 운전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앞서 이경규는 지난 6월 강남구 논현동에서 처방받은 약물을 복용한 상태로 차를 운전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이경규는 주차관리 요원의 실수로 자신의 외제 차량과 같은 차종인 다른 사람의 차량을 몰고 실내 골프연습장에서 자신의 회사로 갔다.

당시 그는 "공황장애 약을 복용한 상태에서 몸이 아플 때는 운전을 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미처 인지하지 못했다"며 "앞으로 유사한 약을 복용할 경우 운전을 자제하겠다. 저 역시 각별히 주의하겠다"고 사과했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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