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이슈] 하니 이어 강지섭까지…'오은영 스테이', 연예인 고백의 장 됐나
입력 2025. 08.05. 10:34:58

강지섭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배우 강지섭이 '오은영 스테이'에서 기독교복음선교회(이하 JMS) 신도 의혹 이후 처음으로 심경을 밝혔다. 하니에 이어 강지섭까지 출연하며 '오은영 스테이'가 연예인들의 진솔한 심경 고백의 창구가 되고 있다.

4일 방송된 MBN '오은영 스테이'에는 강지섭이 '주홍글씨'라는 닉네임으로 등장했다.

앞서 2023년 공개된 넷플릭스 사이비 종교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를 통해 JMS의 만행이 수면 위로 드러나면서, 강지섭은 해당 종교의 신도로 지목받아 뭇매를 맞았다. 당시 강지섭은 "일반적인 교회인 줄 알고 다니게 됐다"며 "4~5년 전쯤부터 다니지 않고 있다"고 탈교를 주장했다.

하지만 해명에도 악플은 계속됐고, 강지섭은 SNS를 탈퇴하고 드라마 '태풍의 신부'(2023) 이후 연예계 활동을 멈췄다. 이번 방송은 해당 논란 이후 첫 방송 출연이었다.

이날 방송에서 강지섭은 "올바른 길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잘못된 길이였다. 무지로 인해 낙인이 찍힌 주홍 글씨"라며 "'제가 나와서 얘기해서 긁어 부스럼 만드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도 했다. 지금은 잊혀서 사람들도 '그런 일 있었냐?'고 할 수 있는데, 그래도 어쨌든 한번은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라며 출연 계기를 밝혔다.

그는 논란이 된 종교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강지섭은 "나는 마음의 안식처를 얻고 싶었다. (힘든 연예계 생활을) 바르게 견디고 싶었다. 나쁜 쪽으로 빠지든, 이성으로 빠지든, 술로 빠지든 이러기 싫어서 간 곳"이었다며 "그런데 여성들은 육체적 피해를 당했고, 남성들은 거의 돈으로 계속 가스라이팅을 당했다"라고 주장했다.

특히 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강지섭이 "드라마 해서 번 금액을 다 사기당해서 내가 이 세상에 있으면 안 되나 생각했다", "정말 토나올 것 같다"라고 털어놓으며 무언가를 찢어버려 궁금증을 자아냈다.



앞서 그룹 EXID 하니도 '오은영 스테이'를 통해 양재웅과의 결혼 연기 이후 처음으로 자신의 심경을 전한 바 있다.

지난해 5월 하니의 연인인 양재웅이 대표 원장으로 있는 병원에서 30대 여성 A씨가 치료 중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고, 환자 사망 사건 이후 아무 대응 없이 방송에 출연한 점, 사고 후 며칠이 지나지 않아 하니와 결혼을 발표했다는 점 등이 알려지면서 비난이 쏟아졌다. 이로 인해 하니와 양재웅은 지난해 9월 예정이었던 결혼을 잠정 연기하고 모든 방송 활동까지 중단했다.

하니는 '오은영 스테이'에 출연해 '눈치'를 상처 키워드로 꺼내며 "눈치를 좀 많이 보는 편이다. 근데 이제 그만 보고 싶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눈치를 보는 게 힘든데 눈치를 자꾸 봐야 하는 환경 속에 있었다. 최근 이런저런 일들을 겪으면서 '내 삶이 내 뜻대로 되는 게 아니구나' 라는 걸 많이 느꼈다. 나한테 일어나는 일들을 내가 선택을 할 수가 없다는 걸 알면서 삶에 대해 통제를 하고 싶은 마음이 자연스럽게 많이 내려놔졌다"고 고백했다.

또한 하니는 "과한 부담감에 우울감도 들었고 도피까지 생각했다. 왜 굳이 가시밭길을 가려고 하느냐는 이야기도 많이 들었다"고 말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하니에 이어 강지섭까지 출연하며 '오은영 스테이'는 오랜 시간 나오지 못했던 연예인들의 고백과 진실을 마주하는 장이 되어가는 모양새다. 앞으로 또 어떤 인물의 이야기가 '오은영 스테이'를 통해 세상 밖으로 나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MBN '오은영 스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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