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럽이슈]이종혁→류승수 "허망하오"…故 송영규 빈소 가득 채운 애도 물결
- 입력 2025. 08.05. 13:28:33
-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배우 故 송영규 비보에 동료 배우들의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용인시 다보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그의 빈소에는 추모 화환이 빼곡하게 자리했다.
故송영규
5일 이종혁은 자신의 SNS에 "허망하오.. 세상이 그리 싫었소? 나약해서 실망이오.. 이리할 줄 정말 몰랐소"라며 빈소를 찾은 사진을 올렸다.
류승수 또한 "형이랑 처음 만난 게 SBS 드라마 '추적자'였지. '어떻게 못된 연기를 이렇게 잘하지?' 했는데 우리는 만나면 경쟁하듯이 연기를 했었는데 정말 케미가 좋았었는데"라는 글과 함께 생전 고인 생전 여러 배우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 또한 '추적자' 속 한 장면을 함께 게재하며 그리움을 드러냈다.
아울러 그는 송영규의 마지막 모습을 회상하며 "그래도 형의 마지막 연기를 볼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다. 일주일 전 형이 공연 끝나고 조용히 나를 안으며 씁쓸해하던 표정을 잊을 수 없네. 형 그동안 고생 많았어. 이제 편히쉬어"라고 하는 한편, 먼저 세상을 떠난 故이선균을 떠올리며 안타까운 심정을 토로하기도 했다.
정태우도 고인과 생전 유카타를 입고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영규형..사랑하는 영규형..사랑한다는 표현을 참 많이 하셨던 영규형. 사랑합니다.♡♡"라고 고인에게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배우 이재용은 "배우가 함께 공연하는 상대에게 믿음을 준다는 것은 그 경지에 이르도록 그가 얼마나 험난한 여정을 지나왔을지를 가늠케 합니다. 그런 믿음을 주던 '좋은 배우'였습니다"라며 "故 배우 송영규 君을 추모합니다"라고 고인을 기렸다.
그의 빈소는 화환으로 가득 찼다. 손석구, 조정석, 류수영, 남궁민, 이정은, 차태현, 이상이, 류승룡, 안현민, 염정아 등 함께 작품을 했던 동료 배우들을 비롯해 업계 관계자들이 보낸 추모 화환이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앞서 송영규는 4일 오전 8시께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타운하우스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55세. 타살 혐의점이나 유서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연예계는 슬픔에 빠졌다. 지난 4일 SBS 드라마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이하 '트라이')에서 고인과 호흡을 맞춘 장혁진은 "형… 많이 힘들고 무섭고 걱정됐겠다. 전화라도 해볼걸. 세상 참..잘가.."라며 "나한테 형은 너무 좋은 사람이었어. 나중에 또 만나자 쉬세요"라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고인의 SNS에는 누리꾼들의 추모 행렬이 이어졌다. 누리꾼들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편히 쉬길 바란다"는 반응을 보였다.
1994년 뮤지컬 '머털도사'로 데뷔한 송영규는 영화 '극한직업'의 최 반장 역으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드라마 '스토브리그' '수리남' '카지노' 등에 출연했다. 브라운관을 비롯해 각종 영화, 연극에서도 활약했다.
그러나 지난달 25일 송영규가 음주운전 혐의로 불구속 송치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그는 출연 중이던 연극 '셰익스피어 인 러브'에서 하차했으며, 방영 중인 ENA '아이쇼핑'과 SBS '트라이'에서 일부 편집됐다.
이후 열흘 만에 전해진 비보에 '아이쇼핑' 측은 "고인의 출연분으로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편집을 진행했다"며 "고 송영규의 갑작스러운 비보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께도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
고인의 빈소는 경기도 용인시 다보스병원장례식장 특1호실에 마련됐으며, 상주로는 송영규의 두 딸과 아내가 이름을 올렸다. 발인은 오는 6일 오전 8시, 장지는 함백산 추모공원이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사진공동취재단]